카테고리 보관물: 일상일기(천리안)

일상일기 (천리안 2001-2009)

♠일상 일기♠ 마이클

아내와 함께 대형마트에 갔다(홈플러스) 아들이 겨울방학에 가있던 친구(캐나다 마이클)집에 보낼 선물을 사려고 갔다. 겨울방학은 20일 정도여서 귀국하기에는 너무 짧다. 재작년 겨울방학에 귀국했을 때 보니 오는 날부터 헤어질 걱정을 했다. 그래서 겨울에는 귀국하지 않는다. 기숙사를 비워야하니 갈 곳이 없는 것이다 다행히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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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산방일기 11

전에 같은 학교에 함께 근무한 박건웅 선생님은 시인이다. 지금은 명퇴하셨고 교회에서 일요일 주일 예배 시간에 가끔 만난다. 선생님은 이해찬 교육부 장관시절 정년이 갑자기 단축되어 명퇴하셨는데 명퇴식에서 내가 무명교사예찬을 읽어드렸다. 시를 아주 쉽게 쓰는 분인데 새로 7번째 시집을 냈다면서 한권 주셨다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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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산방일기 10

산방의 사진을 올려본다 아직 수리하려면 몇군데 손을 더 보아야 하지만 더 미룰수 없어서 올린다. 87세되신 할머니가 안채에 혼자 사시고 나는 논어에 나오는 글로 대련을 써붙인 바깥채에 산다. 보기에는 헌집이지만 내부를 수리했기 때문에 장작을 때면 방이 설설 끓는다. 나에게 딱 맞는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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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산방일기 9

교육계에서 내가 제일 은혜를 많이 입은 정무학교장 선생님께서 시집을 내시는데 영광스럽게도 내가 서문을 써드렸다. 둔탁한 문장이라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오늘 이 글을 쓰는 동안 아주 즐거웠다. 가능한 짧게 쓰려고 애썼다. [서문] 시, 음악, 춤은 원래 삼위일체의 혼합예술이었는데 문화가 점점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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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산방일기 8

산방의 난방은 온돌이다. 그러니 땔감을 구해야한다. 김정일 형이 동네 산에서 감벌하여 통나무를 한차 가져왔다. 나무를 처마 밑에 쌍아 놓고 보니 나이테를 드러낸 가지런한 둥근 단면이 뽀얀 처녀 속살같이 수줍음을 드러내고 있다. 문을 열고 보면 뒤뜰을 돌아오는 바람이 진한 송진 내음을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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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산방일기 7

방은 아주 따뜻하였다. 할머니에게 “오늘 친구들과 함께 가니 미리 군불을 때놓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방을 따뜻하게 데워놓으셨다. 정말이지 이게 얼마만인가! 온돌방에 등을 지졌다. 세 친구는 덥다고 난리다. 늦게까지 밀린 이야기를 했고, 포도주와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준비한 송판에 대련을 썼다. 모두 세장의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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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산방일기 6

오늘 드디어 산방에 입주한다. 손님을 초청하였다. 평생을 함께가는 동지들이다. 천안에서 대규모로 농사짓는 전학수 화성에서 사업하는 송기원 사장 중문학을 하는 남기완 교수 이렇게 3명을 초청하였다. 대접이 융숭하지는 못하겠지만 아마도 좋은 시간이 될것이다. 오늘 저녁 기대된다. 산방에 입주하면서 준비물 목록을 작성하였다. 부모님과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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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산방일기 5

산방의 난방은 온돌이다. 그 점이 무엇보다도 마음에 든다. 내가 산방에 매일 올수는 없다. 아마도 주말에나 찾을 것이다. 그런데 온수보일러를 설치하면 불을 때지 않는 날은 배관이 얼어붙을 것이다. 그러나 온돌은 그런 걱정이 없다. 온돌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 민족의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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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산방일기 4

네 번을 그렇게 했던가! 드나들면서 빈손으로 가지 않는다. 귤을 가지고 가거나, 사과를 가지고 가거나, 단감을 몇 개 가지고 가거나, 돼지고기 반근을 사가지고 가거나……(냉장고가 없으니 많이 살 수도 없다) 할머니 나이는 85세, 22년전 영감님이 돌아가신 후 혼자서 살고 있다고 하였다. 60살에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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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산방일기 3

할머니 나이는 85세였다. 영감님이 세상 뜨고 22년을 혼자서 사셨다니 그 세월의 쓸쓸함이 오죽했을까! 건너 방을 수리해서 쓰려면 들어오라고 하였다. 목수를 데리고 갔더니 부엌은 무너지고 방에는 쥐가 다닌 흔적이 보여 수리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문간방에 소죽을 쑤던 방이 있는데 그 방이 오히려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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