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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2026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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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 긁었다!
어린 시절 부엌에서 밥을 지으려면 아궁이에 불을 땠다. 나무가 타고 남으면 뜨거운 숯이 남는데 그걸 그러모아 화로에 담아 방에 들여온다. 추운 겨울에 난방이 부실한 시골집의 화롯불은 여러가지 용도로 쓰였는데 화롯불 주위에 모여 정담을 나누기도 하고 아버지는 식사하시면서 식은 된장투가리를 화롯불에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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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경기수필가 협회 사무국장에게 글을 메일로 보냈다. 벌써 보름 전 일이다. 그런데 오늘 한 편이 모자란다고 연락이 왔다. 짧은 1000자 수필 한 편, 일반 수필 두 편 총 3편을 보냈는데 이게 웬말인가! 집에가서 점검해보고 다시 연락하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컴퓨터로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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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머리
사람은 3명인데 거울을 보면서 촬영하니 등장인물이 5명이 되었다. 어머니는 미장원에 자주가려 하신다. 조금만 머리가 길어도 참지 못하신다. 구불거리는 머리가 불편하다고 생각하신다. 내가 보기에는 천연 파마머리로 웨이브가 아주 보기좋은데 아침마다 머리에 기름을 바르시고 구부러진 머리를 단정하게 하느라 평생 노고가 많으시다.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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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건강하길…
5년 전 여동생 부부는 용인에 전원주택을 샀다. 2층 콘크리트 주택으로 보기에 좋다. 여동생은 전원주택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하였다. 내가 보기에도 그렇다. 여동생 남편은 몇가지 병으로 아프다. 지금도 아프다. 나는 요즈음 동생 집을 자주 방문하는데 엊그제 어머니를 모시고 둘이서 다녀왔다.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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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뱅이, 수원문학 가을호에 실릴 수필을 보냈다
새뱅이 / 맹기호 내 고향은 충청도 시골마을로 앞에 들이 훤하게 트인 동네였다. 멀리 강둑 너머로 장항선 열차가 뱀처럼 흐느적거리며 지나가는 곳이지만 어린 시절 열차를 타본 기억은 없다. 북향을 산이 막아주는 아늑한 골짜기에 스무 채 남짓한 초가가 지붕 높이를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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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이한임)의 87세 생신
장모님의 87세 생신날에 모였다. 가족 모임도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고 하여 두 차례로 나누어 모였다. 우한코로나로 인하여 오랜만에 장모님을 뵈었다. 얼굴에 살이 많이 내리고 야위셨다. 아마도 혼자 사셔서 식사를 제대로 차려 드시지않아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하여 여러가지로 죄송한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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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
신중년 사업이라는 것이 있다. 우선 신중년이란 60세~70세까지를 이르는 새로운 용어인데 그들이 가진 재능을 사회에 공헌한다는 의미로 정부에서 실비를 받고 시민들을 위한 여러가지 행사에 참여하는 사업을 말한다. 수원문인협회에서 자치단체에 신청하여 그런 일자리가 생겼다. 일자리라고 해야 용돈 정도 버는 것인데 내가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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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음절
두 음절 맹기호 한 시간 정도 수영을 하고 나서 수영장에 딸린 목욕탕 더운물에 들어가 앉았다가 나오는데 다리가 후들거리고 어지러웠다. 어지러운 가운데 서너 걸음 걸은 것이 다였다. 그리고 정신을 잃었다. 내 생각에 30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옆에 있던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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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字 수필/ 키/맹기호
키/ 맹기호 민속박물관에 갔더니 내가 어린 시절 사용하던 물건이 전시되어 있었다. 나는 아직 살아있는데 전시된 물건은 과거였고, 죽은 물건이었다. 엄밀히 말해 과거는 죽은 시간이다. 우리 집에도 죽은 과거가 하나 있다. 거실 벽에 걸려 있는 키다. 50년 전 시골을 떠날 때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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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孤島)
고도(孤島) 맹기호 오랫동안 대학에서 강의하던 친구가 이번에 정년퇴직을 맞게 되었다. 퇴직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교수 연구실에서 만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친구 셋이서 찾아갔다. 연구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소박하였다. 작은 공간이었으며 이름 옆에 강의, 재실, 출장, 퇴근을 알리는 돌아가는 표찰이 없다면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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