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신종풀루로 인하여 보건교사의 일이 많아졌다.
우리학교 보건교사는 일요일에도 출근하여 일을 하는 날이 많다.
여러가지 방역 계획을 세우고, 환자 통계도 내고 교육청에 보고하는 문건도 많아졌다.
보건교사를 돕기 위해 30일간 보조인력이 한시적으로 배치되었다.
나는 사람이 드나드는 것을 가벼이 여기는 사람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건 나를 찾아오면 친절한 말로 대한다.
교육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할 때고 그러했다.
신용카드 발급하라고 오는 사람이나 보험아주머니도 그냥 보낸적이 없다.
아무리 바빠도 꼭 차대접을 해서 보냈는데 동료들이 그런 나를 보고 놀라곤 했다.
말하자면 한달간 영덕중학교 보건실에서 근무하게될 인턴사원이 온것이다.
보건교사와 함께 교장실로 불러서 차를 대접하였다.
얼굴이 하얀 24살의 미혼 여성이었다. 보건실 일을 도와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하였다.
아버지는 무엇을 하시냐고 물어보려다 실례되는것 같아서
아버지는 몇살이시냐고 물었다.
순간 그녀의 눈자위가 붉어지더니 눈가에서 동그란 눈물이 흘렀다.
작년에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미안하기도 했고, 저런 딸을 두고 세상을 떠나다니……남은 가족들은 얼마나 슬펐을까……
세상의 아버지들이여!
오래오래 사세요!
자식들이 출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적어도 80살까지는 살아서
자식들에게 버팀목이 되고
기댈 언덕이 되어주세요, 꼭 부탁합니다. 나도 80까지는 살아야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