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은퇴하셨지만 경기교육의 큰 별이셨던 박인희교육국장님께서 매탄고에 오셨다.
정확하게 말하면 나를 보러 오신것이다. 여러 해 마음만 먹고 계시다가 드디어 오셨다.
경기도교육청 교육국장, 경기도교육연구원장, 율곡연수원장, 부천시교육장, 호국교육원장 등 경기교육의 요직을 두루 거치셨다.
경기도 교육감에도 출마하셨는데 낙선하셨다. 그러고 보니 교육감만 못하시고 모든 요직을 거치셨다.
나를 좋아하신다. 나에게 교육감을 직접 찾아가 높은 보직을 직접 요청해도 될만한 재목이라고 칭찬하시고 그렇게 해보라고 권유도 하셨지만
나는 단 한번도 임명권자를 찾아간 일이 없다. 마음에 없는 용비어천가를 부르며 곁불을 쬐고 싶지 않았다. 또 그럴 능력도 갖추지 못했다.
금년 8월이 정년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매우 아쉬워하셨지만 나는 지금 한 점의 후회도 없고 아쉬움도 없다!
오늘 나를 직접 찾아와주신 것만 해도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다.
교장으로서 학교의 경영방침에 대하여 설명드렸고 교정의 수목을 함께 보았으며 한정식으로 점심 대접을 했다.
야생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은 개암이라고 하셔서 놀랐다. 나는 산수유인줄 알았다. 한국의 식생에 대해서도 최고 전문가이시다.
2008년에 찍은 사진을 올린다.
내가 지금보다 젊은가? 나는 잘 모르겠다. 박인희국장님은 오늘 가발을 쓰고 오셨는데 원래 평생 유명한 대머리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