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묽막

여주에 마련한 나의 쉼터 갈묽막에 눈이 내렸다.

어제 밤에 아무 일이 없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에 눈이 왔나보다. 아름답다^^

너무 많이 와서 가운데에 길만 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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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숙 수석교사

매원고등학교 과학과 수석교사 임성숙 선생님의 정년퇴임식에 다녀왔다. 호텔 뷔페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100여 명의 사람이 모여 축하행사를 했다.

임성숙 수석은 내가 본 교사 중 최고였다.  대한민국과학교사 상을 수상했고 실험관련 책을 20여 권 냈다. 그렇게 정열적인 교사를 본 적이 없다. 40년 교직 생활을 마감하는 자리에 초대 받아서 갔다왔다. 축시를 해달라고 해서 헨리반다이크의 무명교사 예찬을 낭독하였다.

나름대로 뜻깊은 자리였다. 임성숙 선생님의 제2의 인생 장도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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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조림

지난 달 만든 장조림이 떨어졌다. 아내는 손녀 돌보러 아들네 가고, 내가 장을 봤다. 쇠고기 장조림용으로는 우둔살이 최고다. 지방이 적고 잘 찢어지며 살이 부드럽다. 치아가 부실한 어머니를 생각하면 우둔살을 사야한다.  살코기로는 다른 부위보다 20% 더 비싸다.

지난 번처럼 표고버섯을 넣었다. 마늘, 풋고추 등은 장조림에 넣으면 묽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표고는 오래 끓여도 꼬들꼬들한 식감을 잃지 않는다. 아마도 장조림에 표고버섯을 넣은 것은  나 뿐 일 것이다. 쇠고기 4근을 사서 장조림을 완성하였는데 이것만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다. 감사한 일이다^^

재료 : 쇠고기 우둔살 4근, 마늘, 간장, 매실청, 설탕, 맛술, 꽈리고추, 사과, 배, 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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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에 마련한 나의 우거에는 집터 맨 끝 산 쪽으로 샘이 있다.

조그만 샘이지만 지난해 준설 작업을 해서 수심이 1.5m 정도로 비교적 깊은 샘이 되었다. 최근 영하 20도의 날씨가 여러 날 계속 되어 웬만한 물은 모두 꽁꽁 얼었다. 그런데 샘물은 얼지 않는다. 샘에서 자라는 연도 아직 약한 푸른 색을 띄고 있어 놀랍다.

내 고향에도 동네에 샘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나는 어린 시절에 약수를 먹고 자란 것이다. 나는 샘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샘은 얼지 않는다. 샘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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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의 대화

수원문인협회에서 시화전을 하고 있다.  글을 보내면 시화를 만드는 작업은 수원시에서 맡아서 해준다. 화가를 지정해서 적당히 그림도 그려준다. 나무판에 직접 시화를 올린 것이라 제작비용도 많이 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과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차라리 내가 그렸다면 시의 내용에 근접했을 것이다.

나와 내가 대화를 하는 내용이다. 사실 대화는 다른 사람과도 하지만 속에 있는 자신과 대화도 한다. 어떻게 보면 타인 보다 자신과의 대화를 제일 많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바로 그런 부류에 속한다.

혼자 있는 시간에 나가 내를 불러내서 대화를 한다. 주로 나의 잘못된 점을 끄집어 내어 나와 내가 설전을 벌이게 된다. 성찰의 시간이라고 불 수도 있다.

나도 그렇고, 내도 그렇고 나는 정말 아직 멀었다. 부끄럽고 부끄럽다.

언제 깨달음을 얻을 것인가! 깨달음의 길은 멀고도 멀다. 힘들고도 힘들다. 어쩌면 죽는 날까지 얻지 못할 지도 모른다.

오늘 미리 묘비명을 써본다.

깨달음을 얻으려 애썼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고 간다.   -맹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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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경기교육삼락회 에서 금년 내내 마약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다. 나는 경기삼락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 참여하였다. 우리나라도 이제 마약 청정지역이 아니다. 마약은 한 번 손을 대면 끊지 못한다. 우리가 담배를 끊기 어려운 것도 담배가 마약이기 때문이다. 대마초도 마찬가지다. 사실 대마초가 담배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 두가지의 인체 해악은 비슷하다. 그런데 유독 대마를 금지하는 것은 끊기 어려운 마약을 담배 하나 허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대마까지 허락하면 마약 두 가지를 허락하는 격이 되어 담배는 어쩔 수 없이 피게 내버려 두고 국민건강을 위해 대마를 단속하는 것이다.

여기에 필로폰의 위험성은 그 강도가 아주 심하다. 마약이 이미 청소년 층으로 파고들고 있는 것이 코리아의 현실이다. 청소년을 전 국민을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떼어놓아야 한다.

아침부터 성남시 야탑 지하철역에 서서 마약퇴치 캠페인을 벌였다. 역시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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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마당 3호 출간

문예지 마당의 3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요즘 세상에 문예지를 이끌어 간다는 것은 정말 무모한 짓이다. 섶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다.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명성이 자자한 문예지도 재정난을 견디다 못해 폐간하는 현실이다. 김동석, 정다겸 시인이 주축이 되어 마당을 출간한지 벌써 3주년이 되었다. 출판기념회를 여는 장소에서 시낭송을해달라고 해서 정호승의 이별노래, 맹기호의 자작시 강물 이렇게 두 편을 낭송하였다. \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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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필 문학상, 이창식 수필 문학상

경기수필가협회 ‘2023 문학상’, ‘2회 이창식수필문학상성료

/ 2023. 12. 15. 경기일보 기사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경기수필가협회는 ‘2023경기수필 문학상’과 ‘제2회 이창식수필문학상’ 시상식을 지난 12일 수원화성박물관 강당에서 열었다. ‘2023경기수필 문학상’은 손유미 작가가 수상했다. 작품상은 윤형돈, 김선희 작가, 신인 문학상은 임동균, 서연이 작가에게 돌아갔다. 제2회 이창식수필 문학상은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글을 써온 윤수천 작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기수필이 제7회째 진행하는 공모에는 김선녀씨가 대상을 이난희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맹기호 경기수필가협회장은 “어느 시대이건 어려움은 있었고, 그 어려움은 창조의 원동력이 됐다”며 “어려움이 오면 올수록 더욱 정직한 글을 써서 우리 스스로를 정화하고, 이 시대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여 밝은 미래를 여는 데 힘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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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전

수원문인협회에서 시화전을 하는데 전시장을 지키는 당번이 정해져 있다.  일요일은 어머니와 24시간 함께 지내는데 부탁할 곳이 없어 할 수 없이 모시고 갔다.

지난 해 준공된 팔달문화센터 내 전시공간으로 한옥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건물이다. 점심은 가까이 있는 유명한 갈비탕집에서 먹었다. 두 그릇을 시켜 하나는 포장했고 한 그릇을 둘이 나누어 먹었다. 수원갈비탕이 워낙 푸짐하여 하나를 둘이 먹어도 아무 문제 없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다시 전시장에 오니 수원문협 정명희 회장님이 국산차와 쿠키를 사갖고 와서 어머니와 맛있게 먹었다. 감사한 일이다.

어머니는 치매에 걸렸어도 한글을 잊지 않으셔서 시화를 많이 읽으셨다. 이또한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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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담근 날

오늘 김장을 했다. 절인배추 30kg을 했다. 과거에는 늘상 절인 배추 40kg을 했었는데 김치 먹는 사람이 줄어 연말에 가면 늘 묵은 김치가 남는다. 하여 농협에 가서 대관령 절임 배추를 사왔다. 집사람과 둘이서 하니 아주 좋다. 조금 수고롭지만 일년에 한 번 하는 행사이니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한다. 깍뚜기는 담그지 않고 파김치를 조금 담갔다.

간도 적절하고 무엇보다 고춧가루를 좋은 것으로 사서 그런지 첫날부터 맛이 아주 최고다. 벌써 이렇게 맛이 좋은데 숙성되면 얼마나 더 맛이 좋을지 지금으로서는 겁이 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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