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고양시 학생과학탐구대회가 열렸다.
종목은 3가지로 전자과학, 기계과학, 로봇과학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고양교육청 교육장이 개최하는 대회이고 실무 사령탑은 맹기호 장학사였다.
103 개 학교에서 부문마다 예선대회를 개최하여 1등 학생 1명씩 참가한 대회였다.
필기시험도 치르고, 실기도 하는데 주로 실기에서 판가름 난다.
대회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는데 문제는 실기에서 발생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로봇과학부문에 참가하였는데 문제는 이 학생이 두 번의 기회 모두
실격 처리되었다. 욕심이 과하여 속도를 높인 것 같다. 두 번이나 궤도를 이탈하여 실격 처
리된 것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학생이 이의를 제기 하지 않고 대회가 끝난 뒤에 학부모
가 자기 아들이 궤도를 이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재 경기를 요구하였다. 나는 심판선
생님 3분을 불러 확실히 실격인지 확인하였다. 세분은 모두 똑같이 정확하게 궤도를 이탈하
였다고 대답하였다. 3번이나 다시 물었는데도 똑같이 대답하였다. 나는 교사를 믿을 수 밖
에 없었다. 학부모는 집에서 수백 번 연습할 때는 한번도 이탈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재 경기를 요구하였다. 다시 기회를 줄 수는 없었다. 학부모는 “3년동안 로봇에 매달려 왔
는데 여기서 끝난다면 내 아이의 인생은 끝났다”고 주장하면서 재 경기를 요구하며 승복하
지 않았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나는 아침에 비디오촬영을 지시하였다. 그러나 비디오 한대
만으로는 변화무쌍한 경기장 주로를 다 촬영 범위에 넣기는 불가능하였다. 학부모는 비디오
촬영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나는 공개하기를 거절하였다. 궤도이탈 장면이 찍혔을
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학부모는 울면서 공개를 주장하였다. 시험감독선생님들은 로봇의 주
행속도가 빠르고 비디오 한대로는 각도를 다 잡기 어렵기 때문에 공개는 어렵다고 주장하였
다. 나는 어머니를 붙들고 설득하였다. “에디슨처럼 실패를 많이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죽하
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을 까요?” 그러나 학부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비
디오공개를 주장하였다. 하는 수 없었다. 나는 위험부담을 안고 과감하게 공개를 결정하였
다. 숨을 죽이며 비디오를 재생시켜나가던 중 세상에! 정확하게 학생의 로봇이 궤도를 이탈
하는 순간이 찍혔다. 학부모는 순간에 태도가 변하면서 1초만에 교실 밖으로 나갔다. 비디
오? 누가 발명하였는가? 음……영사기를 발명한 것은 바로 에디슨! 오늘 에디슨에게 감사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