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째 살고 있는
즐거운 나
의 집!
나는 이 집에서 결혼을 했고, 교사가 되었다.
올해 90세인 아버지는 30년 전 이 집에서 회갑잔치를 했다.
이 골목길에서
두 아들은 자전거를 배웠다.
큰 아들은 유치원 시절 2층 난간 밑에 살던 말벌에 쏘여 울었다.
오늘 문패를 만들었다.
나무에 흰페인트를 칠하고 검은 유화물감으로 썼다.
붓글씨붓이 없어서 뭉뚝한 유화붓으로 쓰다보니 글맵시가 없다
그래도 내 글씨로 쓰는 것이 의미가 있을것으로 생각되어 그냥 쓰기로 했다.
집안의 대표로 아버지의 존함 밑에 내 이름을 썼다. 두사람 이름만 쓰고 여백을 넓게 살렸다.
그리고 식구 전체의 이름을 약간 큰 판에 썼다. 우리 식구는 모두 8명이다.
아마도 근동에서 8명이 한집에 함/께 사는 가정은 우리집 뿐일 것이다. 사실 2명은 ㅎㅎㅎ~
써서
달고 앞에서 보니 나름대로 보기에 좋다.
모두가 주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