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이 외할머니 문병

골반 골절로 요양병원에 계신 90세 장모님을 찾아뵈었다. 아들이 외할머니를 위문하겠다고 하여 나는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함께 가게 되었다. 장모님은 비교적 건강해보였지만 걷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 빨리 치유되길 간절히 빈다.  매우 반가워하셨고 큰 소리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셨다. 아마도 달리 대화할 사람이 없고 반가워서 그런 것 같으셨다.

장모님은 천안여자중학교 생활기록부를 갖고 계셨는데 반장을 지내셨다고 했다. 중학교 2학년, 3학년 성적이 나와있었는데 평균 94점으로 학년 석차 1등이었다. 감사한 일이다. 피아노도 잘 치시고 엑셀과 파워포인트도 아주 잘하신다. 태그도 잘하셔서 나를 놀라게 했고 지금도  카톡은 물론,  사진 전송 등은 기본이다.

어느날 처가를 방문했을 때 A4 용지 여섯 장에 영어를 잔뜩 써놓으셔서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오바마 대통령 취임 연설문이 좋아서 필사했노라고 하셔서 나를 놀라게 했다. 사위가 볼 줄 알았으면 더 잘 쓸걸 그랬다면서…

장모님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예수님을 철저하게 믿는 점이 제일 부럽다. 아주 큰 장점이다.  신학대학을 나오셨고 70세까지 전도사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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