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기 위해 공항에 가면서 차 안에서 나는 아들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 중에서 아비를 기쁘게 했던 일이 몇 가지 있다고 말했다.
- 손자 형주의 피아노 리사이틀(학원 연주 발표회인데 원장이 그렇게 불렀다)에 참관 할 수 있게 해주어 고마웠다고 말했다. 실제 발표회 수준은 아주 미미했지만 발표자 중에서 형주가 제일 수준 높은 곡을 연주해서 아주 흐뭇하였다.
- 형주, 아산 그리고 나 세명이 참가하는 자전거 라이딩을 한 것이 아주 고마웠다. 놀라운 것은 7살 형주가 그 작은 바퀴의 자전거로 나를 추월하며 1등으로 달린 것이 불가사의 했다. 내가 최선을 다해 달려도 따라가지 못했다. 내가 늙은 것인가! 콩알 만한 아이가 콩알 만한 자전거로 내달리는데 내가 큰 자전거로도 따라가지 못했다. 하여튼 함께한 자전거 라이딩이 좋았다. 그런 기회를 마련해준 아들이 고마웠다.
- 손자 형주가 농구교실에 다니고 있었는데 학부모 참관 수업에 들어가 보았다. 형주는 팀에서 키가 큰 편이 아니고 중간 정도였는데 수비와 공격에서 경기력이 제일 화려한 선수였다. 공격과 수비의 템포가 다른 아이들보다 몇 수 더 빨랐다. 바람의 아들이었다.
- 아들에게 손자에게 선물을 사주고 싶다고 말했더니 피아노 가게에 손자를 데리고 가서 할아버지가 직접 사주시면 크게 좋아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해서 형주를 데리고 가서 사주었는데 크게 좋아했다. 의자를 별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민밋한 피아노 의자가 50만원이나 해서 놀랐다. 하여튼 그런 선물할 기회를 준 아들이 고마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