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잡고기 매운탕>
<옛날 매운탕 맛이었다>
아버지는 또 화를 내신다.
그물을 수직으로 내려 치고, 바닥까지 훌터야 하는데
동작이 정확하지 않고, 그물 바닥이 뜬다는 것이다.
동짓달 바람은 매서웠다.
얼음물에 그물을 던지고 고기를 맨손으로 거두니
손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시렸다.
소년은 손을 입에 넣었다.
물고기를 만진 비릿함이 역겨웠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야! 기호야
너는 뭐가 춥다고 그러냐!
빨리 그물이나 던져!
…….
…….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는 가장이었다.
식솔들에게 고기맛을 보여줘야 했다.
그런 가장은 추위가 스며들 틈을 내주지 않는다.
아버지!
영통시내에 좋은 민물매운탕집이 있는데
오늘 점심에 어떠신지요? 하여 셋이서 길을 나섰다.
아버지 맛이 어떻습니까?
음….좋구나! 오늘 좋은 식사를 했다.
어머니는 어떠세요?
오랜만에 정말 맛있게 먹었어 아범!
겨울날 잡고기 매운탕으로 효도 한건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