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곳이 방화수류정이고, 밑에 수문과 누각이 화홍문이다. 조선 중기 건축의 백미이다. 불수록 아름답다.
나일남 교장님과 여기서 만났다.
마침 가까운데 전시장에서 여류조각가와 판화전시가 있어서 전시장에 들렸다. 전시장 로비 모습이다.
이윤주 판화전 방명록에 서명하였다.
여류 조각가전에 전시된 소년상이다. 실물은 더 귀여웠다.
전시장 옆의 식당의 야외식탁에서 고등어 묵은지찌게를 시켰다. 나일남교장은 입맛에 맞다며 좋아했다.
소주도 두병 시켰다. 나는 3잔 밖에 마시지 않았다. 나일남교장은 한 병을 다 마셨다.
미술전시장 입구에서 한 장 찍었다.
음식점을 나서면서 산보를 하자고 하여 수원천으로 나서고 있다.
교장으로 정년한지 꼭 한 달 되었다. 뒷모습이 쓸쓸하다. 무엇을 해야 되냐고 물어서 나같으면 우유배달을 하겠다고 말했더니 자기는 절대 못한다고 하였다. 무슨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싶다고…..발음이 옛날발음이어서 안된다고 했더니 발음은 아직도 자신있다고 하면서 화를 냈다. 교장을 하면서 운동장 조회를 할때 영어로 훈화를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자기가 주한미군사령관 초병이었다나? 40년 전에…..마음대로 하라지….쩝……
술을 따르고 있는 내 모습이다.
수원천에 이름모를 꽃이 피었다. 수원시에서 정성껏 가꾼 화단이다. 예쁘다.
교육전문직에 들어온 이후 매주 토요일 쉬는 것이 참 좋다.
일선 학교는 격주로 쉬지만, 교육전문직은 토요일마다 쉰다.
아침 일찍 수원역까지 자동차로 아내를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늘어지게 쉴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2층으로 올라오셔서 캔버스를 사달라고 하신다.
11:40분
몸을 일으켰다.
시내에 나가서 캔버스를 사고,
그 참에 정년퇴임식에 가지 못했던 나일남 교장님과 점심을 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일찍 서두르면 휴일이 알차다.
봄비가 내렸다.
우산을 들고 가벼운 짐을 등에 메고
등산화를 신고 집을 나섰다.
약속 장소인 수원성의 방화수류정까지 걸어서 갔다.
가까이 있는 미술전시장에 가서 조각전시회, 판화전시회를 구경하였다.
이윤주씨의 판화는 절제된 아름다움이 있었다. 긴말이 없었다.
고등어묵은지 찌개를 점심으로 먹었다. 소주를 두병 곁들였다.
점심 후 나일남교장과 함께 수원천을 걸었다.
수원천에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돌아오는 길에 수원화방에 들렸다.
화방에서 캔버스를 사고 차를 마셨다.
화방 주인은 중견 서양화가이다. 이하균화백! 그는 묘사력이 뛰어나다.
그의 딸이 들어섰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대학원생이다.
화방을 하는 엄마 옆에서 일기를 쓰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보고 오늘 처음 보았다.
피아노곡을 듣고 싶다고 했더니 쇼팡의 즉흥환상곡을 한번 들어보라고 권했다.
고전음악 시대에 표제가 없는 절대음악에 대하여 유익한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었다.
핸드폰이 울렸다. 아내가 집에 도착하였다. 수고가 많았을 것이다.
어제밤 2시30분까지 연간지도계획안을 짜는 것을 보았다. 얼마나 피곤할까!
집까지 걸어왔다. 오늘 걸은 거리는 약 8km, 운동 잘했다!
집에 오니 아내는 점심을 먹고 벌써 낮잠이 들었다.
들어서는 나를 보더니 비몽사몽 중에도 헬스장에 가야한다면 잠시 후 깨워달라고 한다.
나는 잠자는 사람은 절대 깨우지 않는다.
아내는 실컷 잠을 잘것이다. 음……지금 15:4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