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다발
어제는(음력 10월 16일) 아내의 생일이었다. 특별하게 계획된 일도 없어서 충청남도 광천에
있는 오서산을 등반하였다. 사실 아내는 26년이나 서울로 출퇴근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느
라 몸이 많이 쇠약해졌다. 여태까지 버텨준 것만도 감사한일이다. 지난여름에 아내는 골다
공증 검사를 했는데 골밀도가 75로 측정되어 너무나 놀랐다. 충격적이었다. 골밀도는 칼슘
을 섭취하기 보다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 높아진다. 무엇보다도 운동이 중요하다. 나는 아내를
설득하여 지난 8월부터 헬스클럽에 함께 나간다. 나도 몸이 아파서 1월 2일부터 운동을 시
작한 것인데 아내와 나는 정말 처절하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특히 아내는 하루도 거
르지 않고 초인 같은 의지로 달리기를 한다. 옆에서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처절하게 운동
을 한다. 어떤 때는 저러다가 무슨 일이 날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달리기를 열심히 한다.
그리고 아내의 건강도 눈에 띠게 좋아졌다.
우리 부부는 몸무게도 줄고, 다리에 근육이 생겼으며
허리가 줄어드는 등 체형이 변했다.
일요일은 헬스장을 열지 않기 때문에
등산을 가기로 한 것이다. 등산코스는 우리 부부에게 적당할 정도로 약간 힘들었다. 힘이
들어야 운동을 한 효과가 나기 때문에 아주 흡족하였다. 생일이니 맛있는 음식을 사달라고
해서 수원에 도착하여 아구찜을 먹었다. 저녁 10시 가까이 되어 집에 도착하니 놀랍게도 둘
째 아들 석영이가 엄마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아름다운 장미꽃다발 이었다. 한두 송이가 아
닌 수십 송이 꽃다발이어서 놀랐다. 나는 속으로 “녀석 따뜻한 장갑이나 선물하지 웬 꽃다
발” 하는 마음도 있었으나, 둘째 아들이 너무나 대견하고 감사하였다. 석영아 어찌 너를 사
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