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03.14. 어머니 생일에 바침 / 맹기호
꽃 같은 나이 스물다섯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본 것은 송아지 낳는 것뿐 인데
병원 문턱에도 못 가보고 이웃집 숙자 엄마가 받았으니
가보지 못한 문턱은 셀 수 없이 많아서
학교 문턱에도 못 가보고
친정어머니가 가르쳐주기는 했을까
젖은 어떻게 물리고
신랑은 어떻게 다뤄야 하고
90년 동안 만났던 사연들이
모두 낯설고 처음이었을 텐데
칠성님 성황님께 비옵니다
봄 마당에 모란이 꽃대를 올리네요
열 살만 더 드셔서 백 살 채워주세요
모란꽃 열 번만 더 보게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