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가을에 풍덩 담긴 영덕중학교

영덕중학교는 가을에 물들었다.

 

그리고 영덕중학교는 가을에 깊게 담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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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아이에게 과자를 먹이느니 차라리 담배를 피우게 하라

 

아이들에게 과자를 먹이려면 차라리 담배를 피우게 하라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을 읽었다.

최근 과자의 유해성을 고발한 어느 방송에 출연했던 저자 안병수씨의 경고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한 제과업체에서 16년간이나 근무해 신제품개발실장까지 지냈던 그는 근무 당시

오후가 되면 만성피로감에다 입 근처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가려워 견딜 수가 없어 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담배는 수십 년 간 피운 뒤 발병 할 수 있는 폐암의 원인이 되지만 가공식품은 당장 아토피를 일으키고

비만과 고혈압, 당뇨, 뇌졸증 등으로 일생 동안 이어지는 끔찍한 현대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어쩌면 담배보다 과자가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과자와 가공식품을 끊고 달라진 10가지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밥맛이 좋아졌다.

2. 소화불량 증상이 없어졌다.

3. 푹 잘 수 있다.

4. 잃어버린 새벽 시간을 찾았다.

5. 피로감이 사라지고 몸이 가벼워졌다.

6. 눈의 충혈현상 등이 없어졌다.

7. 머리가 맑아졌다.

8. 감기에 걸리지 않게되었다.

9. 변비 증상이 사라졌다.

10. 이가 시리지 않다.

 

나머지는 다 설명하기 어려워 목차만 옮겨본다

20세기 최고의 히트 식품 -라면에 숨겨진 첨가물

식품이 아닌 정크푸드-스낵

충치는 빙산의 일각 -캔디

껌-정제당70%, 첨가물 30%의 혐오물질

패스트푸드- 아메리칸 사료

가장 위험한 햄과 소시지

청량음료는 액체사탕

드링크류는 고가의 청량음료

설탕은 백색결정의 공포

허울 속에 가려진 진실-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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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우리말 사용 설명서

우리말 사용설명서] 라는 책을 읽었다.

나도 생활하다 보면 모르는 말도 많고 잘못 사용하는 말도 많다.

말글살이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신문의 교열기자이자 2007년 제19회 한국어문상 대상(문화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는 저자가 제안하는

‘국어 실력 업그레이드 비법이다. 저자 개인의 언어관에서부터 재미있는 우리말의 어원, 틀리기 쉬운 우리말, 버려야 할 일본어 잔재,

외래어 바로 쓰기, 깔끔하고 좋은 문장 쓰는 비법, 우리말 표기법 제대로 알기 등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두루 담고 있다.


특히 일상적으로 잘못 사용되는 말글은 물론이고, TV·신문 등 언론에서 잘못 생산되고 유통되는 말글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일침을 놓는다.

오랜 현장 경험에서 수집한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개량한복 대신에 생활한복으로 불러야하고,
살색은 살구색으로
먹거리는 먹을거리로
민들레에는 홀씨가 없다. 민들레 씨앗이 맞다.
몇일에 대한 미련은 그만하자 며칠이 맞다.
한 치 오차는 나노 세상에 너무 크다.

시치미는 매의 주인을 밝히기 위해 주소를 적어 매의 꽁지 속에다 둔 네모꼴의 뿔을 가리킨다.

그런데 다른사람이 이 시치미를 뗀 뒤 자기 시치미를 달고는 매가 자기 것인 양 우기는 일이 있어 시치미 떼다 라는 말이 생겼다. 

‘착한 사람 되거라’ 는 맞지만 ‘좋은 하루 되세요’ 는 틀린 말이다.
선생님 즐거운 새해 되십시오 역시 틀린 표현이다. 
이 책을 일고 많이 배웠다.
나도 잘못 사용하는 말이 너무 많다. 고쳐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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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시냇물 소리보다 더 즐겁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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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씨가 지은 ‘못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읽었다. 박완서씨는 1931년 생으로 올해 여든살이다.

그 나이에 왕성한 창작력이 부럽다. 우리 어머니와 동갑인 나이에 수필집을 내다니….

물론 그동안 잡지에 기고해왔던 수필을 묶어서 펴낸것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놀라운 일이다.

 

본문 중에 “시냇물 소리보다 더 즐겁게 웃었다”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정말 아름다운 표현이다.

 

박경리씨와 벗하면서 지냈는데 박경리를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로 표현하기도 했다.

“연령 차이는 벗해도 허물되지 않을 만큼 크지 않았지만 그분의 명성과 업적에 압도되어 허투루 친밀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

 

또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절대로 긋지 않고 읽는 버릇이 있는데 앞으로는 자유롭게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어야겠다고 다짐하는 대목이 나온다. 맹기호는 이미 실천하고 있는데 ㅎㅎㅎ~

나야말로 책을 읽을 때 중요한 부분이나 재미있는 언어표현이 있으면 꼭 밑줄을 긋는 버릇이 있어  마치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아닌가 하면서 내심 불안하게 생각했는데

이제부터는 나도 자신있게 그어가면서 읽어야겠다. 사실 훗날 다시 보기위해 밑줄을 긋는 것인데 실제로 다시 보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역시 본문 중에 대학시절 문장론을 가르친 교수님을 회상하면서

“선생님은 소녀들이 빠지기 쉬운 경험의 무게가 실리지 않은 허황하고 감상적인 미문에의 유혹을 엄하게 경계하면서 때로는 극도의 혐오감까지 나타내시곤 하였다.”

 

먼저간 문우 이청준을 생각하면서 “이청준의 [소문의 벽]은 치유된줄 알았던 나의 정신적 상처를 건드리며 나를 소름 돋게 하였다.”고 했는데 나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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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밤 호강^-^

 

선생님! 토요일 밤에 시간있으세요?  가끔 얼굴을 보는 옛날 제자로부터 밤나들이 초대다.

 

감사한 일이다. 제자 덕분에 우리부부는 밤 호강(?)을 하였다.  백운호수에  라이브음악을 하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도 유명한 이종환씨가 운영하는 쉘부르에 갔다. 이미 만석이어서 다른 집으로 옮겨갔다.

 

‘아리조나’ 라고 불리우는 곳이었는데 두명의 가수가 나와 노래를 불렀다. 천년의 사랑을 부른 박완규 가수의 노래가 인상적이었다.

 

요리도 맛이 좋았다. 맥주도 서너잔 마셨다. 제자 덕분에 우리부부는 밤호강을하였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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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학교에 와서 꽃을 보는 것도 교육이다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꽃을 보는것도 교육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아름다운 꽃을 보고 자신의 서정을 키우며,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가정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기르게 되는 것이다.

 

영덕중학교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려고 국화 화분 60개를 사서 한쪽에 늘어놓았다.

 

아이들이 사진도 찍고 향기를 맡는 것을 보면서 교장으로서 흐뭇한 시선을 감출 수 없다. 보기에 너무 좋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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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제의 했던 내가 더 놀랐다.

토요일 아침 식탁에서 였다.

아버님! 오늘 세계여자축구대회 결승전이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저에게 입장권이 3장 있는데……혹, 구경가시겠습니까? 보행이 불편하셔서 가실리가 없지만 

식탁에서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가끔 화제로 올리는 나로서는 그냥 빈말로 한것이었다.

 

나의 제의가 끝나기 무섭게 아버님이 구경가시겠단다.  허걱!! 제의했던 내가 더 놀랐다.

아버님!  월드컵경기장은 매우넓어서 차를 타고 간다고 해도 걷는 걸이가 꽤 됩니다.

알고 있어 아범! 언젠가 아범하고 국가대표 축구시합보러 월드컵 경기장에 가봐서 잘 알고 있어 걱정마!

허걱! 몇해 전에 모시고 간 적이 있었던가? 나는 생각도 안난다.

 

나는 사실 지인에게 받은입장권 3장을 그냥 버릴 참이었다.

몸도 피곤하고 학교 평가다니느라 여러 날을 출장다녔더니 후유증이 컷다. 그런데 아버님이 가시겠다고 한다.

그리하여 경기장을 찾게 되었다. 경기장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다시 보아도 아름다웠다.

마침 그늘에 자리가 있어서 우리 부자는 아주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붉은 악마의 응원에도 함께 참여하였으며 객석 한편을 뒤덮은 대형 태극기 펼치기에도 나와 아버지가 참여하였다.

경기 결과는 우리가 뉴질랜드를 2:1로 이겼고 우리나라가 우승하였다.

뉴질랜드 역시 6.25때 1389명의 전투병을 파견하여 23명의 전사자를 낸 우리의 우방국이어서

우리가 2:0으로 이기다가 1점을 내준 것이 그나마 잘된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이긴 경기여서 아버지도 기뻐하셨고 귀로에도 매우 만족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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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그날 관중석에서 제일 고령이셨을 것이다. 87세^-^

아버지는 왜놈들에게 끌려가 강제로 2차대전에 참전하셨고, 6.25때는 입대할 나이가 지났는데도 전선에서 국군에 현지 입대되어 6.25에 국군으로 참전한 용사이시다.

보행도 불편하시고 어떤 때는 금방 돌아가실것 처럼 위태로운 아버지다. 그런데 오늘 보니 100살 쯤 사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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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이름울 불러주자

학교 신문반 아이들이 취재할 것이 있단다.

계발활동 전일제 날이고 하여 신문반 아이들하고 학교 앞산에 올랐다.

낮으막한 산인데 힘들것도 없었다. 식생도 단촐한 그저 그런 도회지 산이다.

 

애들아!  그러니까 교장선생님 옆집에 정열이라는 젊은이가 사는데

2년 전에 장가를 갔단다. 그런데 2년이 되도록 부인이 아기를 갖지 못해

집안 어른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렇게 사람은 이웃에 어떤 사람이 살고 있고, 그 집에 어떤 일이 있는지

알아야한다. 그게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인간을 에워싸고 있는 동물과 식물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저 산에 나무가 있다. 이렇게 말하지 말고 저 산에는 소나무, 밤나무, 참나무…..가 있다. 이렇게 이름을 불러줘야한다.

그래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이웃은 물론

인간을 에워싸고 있는 사물에 대하여 깊은 애정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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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비쑥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나물로 먹는다. 쓴맛이 순하여 먹기에 좋다.

교장선생님은 그냥 먹기도 한단다. 대강 흙을 털고 먹으면 돼…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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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터는 나무와 풀에 이름을 불러주자!   알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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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18km지점에서 부터 즐거웠다.

 

정말 오랜만에 마라톤 하프코스(21.0975km)에 도전하였다.

공주에서 열리는 동아마라톤에 붕우 남기완교수와 함께 출전하였다.

대수롭지 않게 사석에서 마라톤에 나간다고 했더니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이 함께 하겠다고 하여 함께 출전하게 되었다.

감사한 일이다. 공주 정안천을 끼고 도는 코스는 아름다웠다.

뛰면서 길가에서

코스모스

달맞이꽃

싸리꽃

개쑥부쟁이

구절초

고들빼기

들국화

나팔꽃

 등이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을 보았다.

제일 눈에 많이 띠는 것은 개쑥부쟁이였다.

보라빛의 아름다운 꽃이 보기에 좋았다.

뛰면서 야생화를 보는 즐거움이 고통을 덜어주었다.

 

평상시 10km 밖에 연습을 하지 않았다.

11km지점을 지나면서 외쪽 무릎에 통증이 왔다.  몸이 먼저 아는 것이다.

주인님! 이건 안먹어본 것인데요 라고 말하는듯하였다. 다행이 12km지점을 지나면서 통증이 사라졌다.

 

반환점을 돌고 나서 18km 지점을 지나면서 달리기가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 무리하게 속력을 냈던 젊은 사람들을 하나 둘 제키기 시작한 지점이 18km부터였다.

골인 시각은 2시간 22분 24초!  참혹한 기록이었다.

붕우 남기완 교수는 2시간 8분 이라고 했던가? 그 나이에 정말 경이적인 기록이다.

남교수가 5km까지 나의 페이스 메이커로 함께 달려주어 그나마 2시간 30분 안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은 어쩔수 없다. 나는 내 페이스대로 뛰었고 절대 무리하지 않았다.

그래서 뛰고 나서 몸에 아무 무리가 없다. 내일 아침 일어나면 거뜬하게 피로가 풀릴것이다.

아직도 마음먹으면 하프 정도는 뛰어주는 몸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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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있으면 나와봐라!

때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집에서 기르는 개를 봐도 그렇다. 개가 잘못할 때 때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하물며 사람이야!  때려서 교육이 될리 없다.

때리면 당장은 눈앞에서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효과가 아니다. 

 

아무리 교육이 어렵고 힙들어도 타일러야한다. 그래도 안들으면 어떻하냐고?  안들으면 그만이지 어떻하긴 뭘 어떻해!

성선설, 성악설 지금도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어쩌면 인간은 정말 악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인간교육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다. 

 

태극 소녀들을 FIFA 주관대회 첫 우승으로 이끈 최덕주 감독의 리더십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우승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하는 말을 듣다 보면 최 감독이 겸손함과 지혜를 갖춘 따뜻한 지도자임을 알 수 있다.  

최 감독은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준 게 우승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그는 “저 아닌 어떤 감독이 이 자리에 앉았더라도 이 선수들을 데리고 우승할 수 있었을 겁니다”라고까지 했다.

그럼 감독은 놀았단 말인가? 선수들에 대한 이보다 더한 찬사는 없다. 그는 과거의 때리는 지도자와는 다른 덕장이었다.

최 감독이 승부차기에 앞서 어린 선수들에게 했다는 말은 더욱 가슴을 울린다.

“승부에 연연하지 말고 차고 싶은 데로 차라.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했습니다.” 

감독의 이런 말이 큰 힘이 됐을 터. 책임은 자신이 지고 공은 다른 이에게 돌리는 지도자의 자세에 숙연함마저 느껴진다.

최감독은 또 이런 말도 했다. “축구는 즐거워야하며 그럴 때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온다” 정말 감동적인 멘트다!

 

학생 때 잘못나가다가 아버지나 선생님에게 죽도록 얻어맞고 나서 새사람 되었다고?

천만에! 있으면 나와봐라! 절대로 그런일 없다! 교육은 때리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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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덕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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