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높은 졸업식

오늘 졸업식은 선율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졸업식으로 명명하였다.

말하자면 음악졸업식이다.

개인적으로 상을 받는 학생은 좋아하겠지만 대다수의 많은 학생들은 상을 받지 못하고 지루할 뿐이다.

그래서 졸업장과 중요한 몇가지 상만 졸업식장에서 주고 나머지상은 졸업식이 끝난다음 교장실에서 시상하였다.

 

그대신 줄인 시간 동안 졸업식장 무대에 오케스트라단을 올리고 교향곡을 연주하고 바이올린, 플룻 독주와 성악을 연주하였다.

졸업식의 품격이 쑤욱 올라갔다. 정말 보기좋은 졸업식이라고 모두 말했다.

나도 학교장 축사를 아주 비교적 간단히 하였다.

보통 졸업식이 60분 정도 걸리는데 음악회를 곁들이고도 65분에 끝났다.

모든 교직원들의 수고가 많았다. 어쨋든 긴 하루였다. 이제 또 동문회에서 초청하는 동문의 밤 행사에 가야한다. 이래저래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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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가을음악회

 

수능시험도 끝나고 여유가 있는 틈에 음악교사에게 송년음악회를 열어보자고 제의하였다.

우리학교 정도면 오케스트라단을 만들어도 될성 싶었다.

음악선생님도 의욕을 보이셨다.  음악회는 정말 좋다. 교장으로서 기분이 좋았다.

학생들도 좋아하였다. 사회자가 없는 음악회였다. 훨씬 분위기가 고급스러웠다.

 

끝나고 나서 교사와 아이들을 격려하였다.

오늘 모두 수고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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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침 밥 차려주기

 

지난 주 둘째 아들이 집에 다니러왔다.

사정이 생겨 내가 아들의 아침밥을 차려주게 되었는데

아내는 집을 나서면서 걱정이 많다.

까이꺼 어려서 자취 생활도 했는데 가벼운 아침 한끼 차리는 것이 무엇이 문제랴

과일을 깎고 홍차도 한 잔 곁들여 소반에 담았다. 에그푸라이도 했다.

방에 가지고 들어가니 아들이 화들짝 놀란다.

아들아 아빠표 아침식사다! 맛있게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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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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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




내가 잘 먹는 음식 중에 하나가 비빔국수다.

하여 오늘 점심에 수원에서 유명한 비빔국수집에 갔다. 어머니도 잘 드신다.


그런데 어머니는 오늘 잔치국수를 시키셨다.

어머니는 “이집에 아버지하고도 왔던거 같은데….맞냐?” 고 물으신다.

예, 맞습니다. 아버지하고 여러번 왔던 집입니다.

아버지 모시고 다니지 않은 음식점이 어디있겠습니까?

수원시내 맛있는 집은 모두 다녔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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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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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년대

  

                                                                                                     /맹기호

모두가 뿌우연 안개였다

뛰는 젊음을 스스로 달래기도 버거웠다

몸이 나를 앞질러 가던 시절

서툰 사랑은 불안했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

미래는 없었다

 

인생주기에 잠재된 청년의 정의가 있어 다행이었고

정당성 없는 정치권력은 최루탄이 터지는 아스팔트로 우리를 내몰았다 

매일 깊은 밤과 어둠이었으며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은 없었다

살아지는 세월이 속절없이 쌓여가는 동안 입대영장이 날아왔다

자유 없는 고독은 비정하게 날을 세우며 덤벼들었고

엄격한 속박은 나를 자유주의자로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전역은 새로운 시작이 아니었고

더 큰 혼돈이 안개를 음험하게 드리우며

불안을 절정으로 밀어 올렸다

준비도 없고 결과도 없는

20대와 70년대는

그렇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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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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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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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수원문인협회와 매탄고등학교 간 MOU를 체결하였다.

 

1. 문화, 예술교육 지원

2. 문학교육, 논술교육 지원

3. 작가 초청 문학 교육

4. 동아리 활동 교육 지원

5. 학부모 문학 교실 지원

등을 목적으로 MOU를 체결하였다.

이제 매탄고등학교의 인문학적 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수원문협회장단과 시인, 소설가 등이 참석하였고 매탄고등학교 부장교사들이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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緣

緣

 

                                                                                                  /맹기호

49재를 지내며

탈상이라 생각했는데

텃밭에 싱싱한 채소 보니

아직 떠나지 않으셨네

 

초겨울 동장군 납시던 날

눈물어린 채소밭을 보며

이제 정말 가셨구나 했더니

한켠에 근대 꿋꿋하여

 

아버지가 근대고

근대가 아버지네

 

비닐 하우스 안에 모셨으니

내년에 근대씨 뿌릴 필요 없겠네

 

새봄오면 마당 과실나무 마다

아버지 열리고

내안에 또 아버지 있으니

 

세상에 누가

사람이 아주 간다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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