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th

나는 평생 병객인 어머니가 마흔도 못넘기실줄 알았다. 내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30대는 매일 여러가지 통증으로 끙끙거리면서 사셨다.  나는 유년시절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내가 어떻게 동생들을 데리고 밥을 해먹고 사나? 하며 걱정을 하였다. 지난해 구순 잔치를 했어야하는데 우한코로나 여파로 실행하지 못했다. 올해마저 순조롭지 못하다. 하는 수 없이 동생 내외만 오라고 하여 집에서 자리를 마련하였다. 어머니는 구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셨는데 8분이 가시고 어머니 한 분만 남으셨다. 오빠 한 분이 90세 까지 사셨고 언니는 88세까지 사셨다. 9남매 중 제일 키가 작고 약하게 태어나셨는데 91세로 현재에 이르렀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오늘 다행스럽게도 컨디션이 좋으시다. 어디 아픈데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무데도 아픈데가 없다고 하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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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수필집 한 권이 팔렸다. 기쁘다. 

출판사에 가면 나를 ‘작가님’이라고 부른다.

그 호칭이 듣기 좋다.

그리고 며칠 전 구입 문의가 들어와 처음으로 한 권이 팔리고

15,000원이 내 통장에 입금되었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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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

 

12월 말 언땅에 손톱만한 푸른 싹을 올리더니

오늘 드디어 일을 내고 말았다.

잔디도 나올 생각이 없는 3월 11일 너는 나의 뜰에서 활짝 피었다!

수선화! 내 어찌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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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밥상의 메인

 

 

어제 저녁에 아내가 오징어 볶음을 했다. 마트에서 손질한 오징어를 사다가 냉동실에 넣었다. 반찬 없을 때 꺼내서 볶아먹으면 아주 좋다.  어머니도 아주 맛있게 드셨다. 오징어는 소화 흡수가 좋은 고급 단백질이다.  비타민도 풍부하다. 회로도 먹는데 나는 회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주로 볶음을 한다.

식재료으로서의 장점이라면 뼈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시 때문에 어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대체할 수 있는 바다생물이다. 과도하게 먹지 않는다면 근육질 몸매를 만드는 데 매우 좋다. 닭가슴살 보다 더 유리하다.  단백질도 많은 데다가 운동 후 피로한 상태로부터 회복하는 데 좋은 타우린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혈당도 낮아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단점이라면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은 편이다.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라면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집사람이 콜레스테롤이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하는데 특별히 조심하는것 같지 않아서 걱정이다. 다만 껍질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타우린의 함량의 극히 높으므로  고혈압 환자라면 껍질까지 꼭 먹는 것이 좋다.

양파와 양배추를 넣고 익히다가 나중에 오징어를 넣어야하는데 처음부터 모두 넣고 익혔더니 오징어가 질겨졌다. 다음부터는 야채 먼저 넣고 볶아야겠다. ^-^

오늘 점심에는 집사람과 쭈꾸미 볶음 먹으러 나가야겠다. ^-^ 가끔 먹는것이야 어떠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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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외국에 사는 큰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사하느라 짐을 날랐더니 요즈음 허리가 아프다는 것이다. 허리는 정말 중요하다. 영국 속담에 양치질하듯 허리 운동을 하라는 말이 있다.  매일 하라는 뜻이다. 인간이 호모에렉투스 이래로 직립하면서 하중이 허리에 몰리고 그 때부터 인간은 태생적으로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얼마 전 제자 오연숙 선생이 의자 안에 넣는 조그만 의자를 주었다. 사용해보았더니 아주 좋다. 아들에게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서 일단 좋은 의자를 사고 그래도 불편하면 작은 보조의자를 사서 함께 사용해보라고 권하였다.

이래 저래 오연숙 선생의 배려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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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pen 문학상

어제 국제pen한국본부 경기지역위원회에서 수여하는 2020경기pen문학상을 받았다.

연말에 할 시상식을 우한코로나로 어제 하게 된 것이다.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다.

중고등학교 학생 시절 어떤 문인을 소개하는 글 속에 들어있는 내용으로

국제pen 이라는 단체가 있다는 것을 듣기는 했다.  꿈같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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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회의

어제 수원문인협회에서 발행하는 수원문학 55호 편집회의가 있었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고 의견이 상충되는 상황도 있었다. 원래 글쟁이들이 개성이 뚜렷하다 보니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어떻게 보면 좋은 현상이다. 그런 가운데 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 편집 주간을 맡는 날 편집위원들에게 가능한 반대 의견을 많이 내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래야 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교장을 할 때도 교장에게 반대하는 의견에 따랐을 때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경우가 많았었다.  어제 2차 교정 편집회의였고 다음에 3차 교정이 끝나면 인쇄에 들어갈 것이다.

편집 주간을 맡다보면 책이 나오기 전에 회원들의 원고를 먼저 보는 기쁨이 있어 좋다. 그러나 300쪽이 넘는 원고를 3회 이상 정독해야하고 오자 탈자 등 교정까지 하면서 보다보면 정말 눈이빠진다.  언제든 적임자가 나타나면 자리를 내놓겠다는 전제하에 우여곡절 끝에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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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정다움

아침 뜰에 내려서니 세상에! 수선화에 봄의 정다움이 가득하다.

12월 달에 언땅에서 손톱만한 싹을 올리더니 흰눈을 온몸으로 받으며 겨울을 이겨냈다.

 

이제 내일 이면 노란 꽃망울을 보일것 같다. 주변의 잔디는 죽은듯 누렇게 자고 있는데 수선화 너는 어떻게 이렇게 이른 시절에 전성기를 맞는지! 내 어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정말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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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필가 협회

능력도 없는 사람이 경기수필가 협회 회장에 당선되었다.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느낌이다. 우한코로나로 인하여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총회에서 당선되었다. 뽑아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살다보니 이런 일도 생긴다.    감사  두분은 역시 총회에서 선출하였다.

나며지 집행부는 회장이 구성하게 되어있다.고문단의 자문을 받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어제 부회장 2명, 사무국장1명, 사무차장 2명을 정하였다.

경기수필가 협회는 지난해 37집의 회원지를 낸 40여 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격조있는 문인들의 모임이다. 앞으로  낮은 자세에서 회원님들을 더 잘 모시고 일을 추진하려 한다.  무엇보다  회원 상호간 서로 조심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많은 문학단체들이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여러가지로 말이 많고 늘 의견이 상충되어 잡음이 끊이지 않은다. 그러나 경기 수필은 다르다. 서로 조심하고 존중한다. 내가 가입한 문인 단체 중에서 제일 고급한 모임아다.  모두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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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다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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