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비오는 날 급하게 걷다가 경사진 인도에서 미끄 러졌다.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엉덩방아를 찧으면 넘어지다가 머리를 전봇대에 부딪쳤다. 그 순간 무슨 큰 일이 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스럽게 머리는 튀어나오기만 했고 별 이상이 없다. 인간의 뇌가 제일 중요해서 머리뼈가 제일 단단하다고 하더니 신기할 정도로 문제가 없다. 좀 튀어나온 것 말고는, 그래서 만지면 아프기는 하지만 더 이상의 문제는 없다.

다음 날 그 자리에 가서 다시 걸어보았는데 역시 매우 미끄러웠다. 나의 부주의 이기도 하지만 인도의 구조적 문제였다. 하여튼 조심해야겠다. 그나마 천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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