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 번호를 보니
집에서 온 전화다. 그것도 아래층 전화다.
그렇다면 아버지, 어머니 전화가 틀림없다.
집에서 전화가 오면 일순 긴장한다.
노인들은 특별하게 나에게 전화할 이유가 별로 없다.
그런데도 전화했다면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무슨 전화일까? 혹,아프신가?
저편에서 들려오는 소리
애비야! 나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그곳에 얇은 옷밖에 없다고 하던데
이 추위에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
포근하던 날이 갑자기 추워지니 큰일 났구나!
원, 세상에 나는 또 무슨 일이라고
하여튼 정말 아버지는 못말린다.
아니 내가 지금 나이가 몇 살이고
그리고 날씨가 추워지면
교육원에서 알아서 불을 때줄텐데…..
사실 집에서 보다 더 뜨뜻하게 지내고 있다.
갑자기 부모님의 자식 사랑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아버지, 어머니 돌아가시면 누가 내 걱정을 할까?
아내가 할까? 아들이 할까?
허허허! 헛 웃음만 난다.
화면이 허전하여
교육원의 만발한 벚꽃을 올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