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아주대학교 병원 피부과에 다녀왔다. 머리 속에 이상하게 생긴 반점이 생겼다. 가장자리가  불규칙한게 매우 수상하다. 사실  생긴 지 오래되었다. 한 번 가야지 하면서 가지 못하다가 주위에 여러 사람이 피부암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았다.  예약하고 오래 기다렸다.

의사는 손바닥 만한 도구를 가지고 반점 위에 대고 보더니 그냥 점이라고 했다. 이왕 진료하는 김에 셔츠를 벗고 몸통에 난 점도 체크해달라고 했더니 등과 가슴, 복부의 작은 점에도 도구를 들이대면서 점, 또는 검버섯이라고 말했다. 검버섯이 얼굴 뿐 아니라 몸에도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명쾌하게 피부암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속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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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1221

사월교육동지회 모임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 이대헌 선생님의 라이브쇼 무대에 갔다. 가수의 노래가 끝난 후 일반 손님들이 노래하는 순서가 있었다. 나는 떠날 때는 말없이, 윤수일의 갈대, 장현의 미련을 불렀다.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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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백신>

 

맹기호

 

삼 년째 주말 농사를 짓고 있다 쑥은 화랑의 기상으로 쑥쑥 올라오고 쇠뜨기는 스며드는 용암처럼 비밀스럽게 땅속줄기를 뻗친다  5월부터 풀과 전쟁을 치른다 잡초는 병이 없다 잡초는 천하무적이다  신생대 4기 2500만 년을 지내면서 강자가 되었다

 

도시는 먼지다 봄철 개화기에는 꽃가루가 더 한다 우리 식구는 환절기에 모두 비염 환자다 시도 때도 없이 줄줄 흐르는 콧물에 전철에서 연속되는 재채기는 몸 둘 바를 모르게 한다 정말 숨고 싶다

 

망백의 어머니는 도시에 나와 같이 왔으나 원시 경험이 23년 더 많다 잡초 같은 맨발의 원시가 계절을 이기고 있다. 환절기에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건강한 이는 엄니 뿐이다. 스스로 그러한 자연이 제일 강하다

 

어머니를 맡길 데가 없어서 지난 겨울 시화전에 모시고 갔는데 어떤 동료 시인이 사진을 기가막히게 찍어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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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편

무슨 이유 때문인지 태생적으로 위가 약한 나는  떡을 먹지 않는다. 설날 떡국도 먹지 않는다. 먹었다 하면 소화가 안되어 생목이 올라온다. 특히 가래떡이나 절편처럼 생고무 같은 식감을 갖고 있는 것은 멀리한다. 떡볶기도 먹지 않는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먹는 떡은 증편이다. 술떡 또는 기지떡이라고 부른다. 속이 부드럽고 막걸리를 넣고 만든다는 것인데 그래서 그런지 소화가 잘 된다.

오늘 아침 탄수화물은 증편으로 했다. 나와 아내는 3개, 어머니는 2개를 드렸다.

증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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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550미터 출렁다리

여주 출렁다리에 다녀왔다. 국내 최장 550m라며 신문마다 선전이 대단하여 가보았다. 안전을 생각해서 다리 상판을 철로 만들어 위험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좋았지만 출렁다리를 걷는다는 스릴이 전혀 없어서 싱거웠다.

안전하고 민및한 다리라면 여주까지 와서 걸어볼 필요가 없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천천히 입장하였고 앞 사람이 가는 속도대로 따라가는 것이 전부였다. 출렁다리는 출렁출렁거리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 역시 민및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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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전시회

내가 재직했던 매탄고등학교 후임 교장선생님이 내 작품을 학생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보여주었으면 하는 계획을  말했다. 교육적 효과가 있을 듯하여 응했는데 그게 벌써 4년 전이다.

오늘 집안 청소를 하다가 포스터가 굴러다녀 벽에 붙이고 찍었다.  이름 맹기호 글씨는 내가 유화붓으로 직접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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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새우탕

어린 시절 겨울이면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민물새우를 잡으러 갔다. 고향의 샘논을 위한 웅덩이에서만 민물새우가 난다. 1급수 수질의 샘에서 자란 민물새우를 잡아다 매운탕을 끓이면 그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사람은 어릴 때 먹던 것을 찾는다고 했던가?  오늘 우리 세 식구는 민물새우탕을 먹으러 갔다. 식솔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려 했던 아버지가 생각난다. 아버지! 그간 안녕하셨나요? 잘 계시죠? 어머니가 벌써 95살이 되었어요. 조금만 더 기다리면 아버지 곁으로  갈겁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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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선생

김영선 선생이 점심을 같이 하자고 전화를 해왔다.  스승의 날이 들어있는 5월에 그런 전화를 받는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김선생을  고등학교에서 3년 가르쳤다. 지나고 보면 학생들을 더 열심히 가르쳤어야 했는데 스스로 돌아보면 내가 최선을  다했는지 자신이 없다. 잘 가르쳤다면 오늘날 이 나라 현실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나는 고등학교에서 정치, 경제를 가르쳤고 중학교에서는 교과 통합으로 역사도 가르쳤다.

민주주의는 인간이 택한 정치체제 중 가장 인간적이고 훌륭한 제도이다. 인간을 존중하는 정치체제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보면 그러하지 못하다. 아직도 세계에는 공산주의 청치체제가 남아 있다. 볼쉐비키 혁명 이래 70년 소비에트 실험으로 이미 종말을 고한 체제인데 우리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세 나라는 아직도 공산주의 체제이다.  나는 그러한 공산주의에 비해 자유민주주의가 얼마나 인간을 존중하는 체제인가에 대하여 가르쳤다. 그러나 그러한 자유민주주의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해 더 잘 가르쳐야 했었다. 그게 후회가 된다.

김영선 선생은 정말 인품이 훌륭하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함을 지녔지만 교과에 대한 실력도 대단한 사람이다. 가정 또한 아름다울 것이다. 부인도 인품이 훌륭한 분이었다.  아마도 학생들을 잘 가르칠 것이고 개개인의 사정을 파악한 상담도 자상하게 해줄 것이다. 안 봐도 비디오다. 오죽하면 김선생을 보고 내가 인품으로 치면 나의 스승이라고 말했을까!

나 혼자 초대를 받았지만 경인일보 편집국장을 지냔 내가 존경하는 향토사학자 이자 수필가 인 이창식 선생님과 함께 나갔다. 이창식 선생님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셨다. 감사한 일이다. 김영선 선생! 고마워~~~~

카네이션도 받았다. 아무래도 화분에 심어 오래 보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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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숙 선생

약국하는 오연숙 선생 부부로부터 점심 초대를 받았다. 정확하게는 스승의 날 초대이다. 모레는 또 김영선 선생의 초대가 기다리고 있다. 모두 감사한 일이다.

내가 오선생을 가르친 것은 1981년, 1982년 2년 동안 담임을 하면서 이니 수십 년이 흘렀다.  그런데 한 해도 거르치 않고 꽃을 보내고 맛있는 음식을 사주니 정말 고맙다. 어머니, 아내도 함께 우리 가족 3명이 모두 가서 부군 황상노 선생과 함께 다섯이 그 유명하고 비싼 수원갈비를 먹었다.  아쉽게 사진을 찍는 것을 깜박했다. ㅠㅠ~

먹으면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오선생 부부는 다음에도 어머니가 건강하셔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했다. 역시 감사한 일이다.

오연숙 선생은 나의 40년 교직 생활을 통해 얻은 최고의 제자다. 그가 더 건강했으면 한다. 내가 기억하는 오선생의 고2, 고3 모습은 아주 건강한 여성이었다. 공부도 잘했고 운동도 역시 잘했다.  예의 바른 학생이었지만 할 말은 하는 학생이었다. 선생이 보기에도 아주 멋진 여학생이었다.

吳蓮淑 선생!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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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

 

여주 우거에 가면 맨날 풀만 뽑는데 아내에게 미안했다. 하여 시간을 내서 처음으로 여주에서 가고 싶었던 곳에 갔다. 우선 신륵사에 들렸다.  여주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자세히 보았는데 아주 고급한 전통문화재가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보물 226호 신륵사 전탑이다. 현존하는 유일의 고려시대 전탑이다. 전돌의 횡간 균형이 휘어져 세밀한 조형미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신륵사를 대표하는 유물이다. 남한강 강변에 위치하여 물줄기와 함께 보면 시원함을 더한다.

신륵사  다층석탑 보물 225  호

원각사지 10층 석탑에 비견될 만한 아름다운 탑이다. 흰 대리석이 빛나고 기단 부위에 조각이 아름답다.

1층 기단의 몸돌에 물결무늬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2층 기단부의 용무늬 정교하고 아름답다.

소조 아미타여래 삼존불 보물 1791호

목조불에 금박을 입힌 것으로 조각 수법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보물 제180호 조사당

조사당은  신륵사에서 가정 오래된 건물로 지공, 나옹, 무학선사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건물을 처음 본 순간 배치에 감격하였다. 주변의 산의 능선과 완전한 합일을 이룬 자연 친화적 건물로 구도가 아주 안정적이었다. 크지 않은 건물이지만 단아하고 고급한 품격이 느껴졌다.

보제존자 석종 앞 석등 보물 231호

주재료는 화강암이지만 화사석은 조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부드러운 대리석을 사용하였다. 화려한 장식을 강조한 고려말의 대표적 석등으로 매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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