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일상 일기♠ 단 풍

♤ 단 풍 ♤

아직도 코끝이 시렸던 날
설레는 마음으로 세상에 나온 것은
님 향한 일편단심이었어요
너무 이르다고 모두 말렸지만
온 세상 눈부시게 하며
연두빛 마차를 타고
밖으로 나왔어요

아지랑이 겹겹이 일고
종달새 높이 울던 날
분단장 곱게 하고
달이 다시 차 오름보다 더 긴 시간을
잠도 자지 않고 기다렸어요

남서풍 사납게 불고
스무 날 넘게 비가 오던 날
정말로 무서웠어요
바람이 저를 먼 곳으로 데려가
님 오신 날 저를 찾아 헤메일까 두려워
몸을 구부려 감으며 눈물로 기도했어요

사랑한다 하셨지요
돌아온다 하셨지요
기다려라 말씀하셨지요

그리워 그리워 하도 그리워

돌이 되어 버린 박제상의 아내처럼
선덕여왕을 사모한 지귀처럼
오늘 저의 가슴이 열리고 불이 났어요
오늘 저의 가슴이 열리고 불이 났어요

-맹기호- 2002. 10. 27

절대고독님 안녕하시지요?

오늘 문득,

문닫은 제 홈을 열어 보다가,

닫혀진 방명록에 절대고독님의 글이 보여서 여기까지 왔어요~^^

제가 문닫은 날 보다 훨씬 뒤에 씌여진 것으로 날짜가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구요~

아무튼 반가운 마음에 절대고독님의 글에 포장을 하였습니다.

맘에 안 드시드라도 좋은 생각으로 보아 주세요~

늘…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하늘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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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단 풍

가을이구나!

이 아름다운 가을에

오랜 만에 詩를 썼다.

– 단 풍 –

맹기호 2002. 10. 27

아직도 코끝이 시렸던 날

설레는 마음으로 세상에 나온 것은

님 향한 일편단심이었어요

너무 이르다고 모두 말렸지만

온 세상 눈부시게 하며 연두빛 마차를 타고

밖으로 나왔어요

아지랑이 겹겹이 일고

종달새 높이 울던 날

분단장 곱게 하고

달이 다시 차 오름보다 더 긴 시간을

잠도 자지 않고 기다렸어요

남서풍 사납게 불고

스무 날 넘게 비가 오던 날 정말로 무서웠어요

바람이 저를 먼 곳으로 데려가

님 오신 날 저를 찾아 헤메일까 두려워

몸을 구부려 감으며 눈물로 기도했어요

사랑한다 하셨지요

돌아온다 하셨지요

기다려라 말씀하셨지요

그리워 그리워 하도 그리워

돌이 되어 버린 박제상의 아내처럼

선덕여왕을 사모한 지귀처럼

오늘 저의 가슴이 열리고 불이 났어요

오늘 저의 가슴이 열리고 불이 났어요

시작노트:

사람이 목숨을 거는 일은 다음의 몇 가지 경우가 있다.

첫째, 유관순이나 잔다르크, 논개와 같이 명분을 내세우며 정의를 추구할 때이다.

둘째, 자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경우가 있다. 자동차에 치일 것 같은 자녀를 구하고 자신은 희생당하는 일이다.

셋째, 사랑을 위하여 목숨을 거는 경우가 있다. 사랑하는 이의 생명을 살리거나 또는 사랑 그 자체에 목숨을 거는 경우이다. 목숨을 걸고 사랑을 추구한다면 못이룰 사랑이 어디 있으랴!

이른 봄 새싹이 틀 때의 날씨는 사실 겨울 날씨처럼 춥다. 때를 잘못 알고 나온 새싹은 변덕스런 날씨에 얼어죽기도 한다. 새싹은 목숨을 걸고 세상에 나오는 것이다. 왜 목숨을 걸까? 님이 오신다기에 님이 오시는 길에 목숨을 건 “님 마중”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님에게 바쳐지는 것이다. 활활 타오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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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自足奉仕

“自足奉仕”

우리 집 가훈이다.

내가 정한 가훈이다.

뜻인즉 스스로 만족하고 봉사하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내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저 일년에 몇번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장애우를 돕거나

약간의 기부금을 내는 정도이다.

그러나 모든 사물에 목적과 이상이 있듯이

우리집에도 비록 도달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나름대로의 理想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크게 써서 마루에 걸어놓고 매일 쳐다보면

스스로를 타이르고, 봉사하는 마음이 생길까 하여 액자에 써서 걸었다.

봉사하면 즐겁다

봉사하면 기쁘다

봉사하면 병이 낫는다

봉사하면 건강해진다

봉사하면 오래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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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일상 일기♠ 절대고독

절대고독

맹기호

별 한 점 없는 이 밤에

혼자서 포도주를 거푸 마셨다.

마음이 허허롭다

사선으로 기우린 내 머리결에 슬픔이 일고

풀린 다리 밑에 고요가 있다.

神은 나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

30년을 같이 살고 있는 정든 이 집도 날 위로 할 수는 없다.

고독은 누구도 함께 하지 않는다.

그대여 진정으로 번민한 적이 있는가

진정으로 고독을 아는 이여 내게로 오라

QUOVADIS!

QUOVADIS!

QUOVADIS!

잠자리 날개같은 햇살이 가을속에 유영하고

썰물처럼 빠져나간 빈들에 허수아비가

아직도 색바래지 않은 물감을 칠한 옷을입고 있다한들

슬퍼할 것이 무엇 있습니까

이렇게 또 봄이 오고있다는 예고는

어제도 오늘도 수신되고 있는데…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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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일상 일기♠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

매일마다 그런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나다.

벗어나야지 하면서도

하루중 한번이라도 창을 열지 않으면

심히 불안하고…

그리하여 나는 일에 빠져야 한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마음처럼 쉽게 이어져 갈수 없음에 다시

창을 열고 마음을 쏟아붓습니다.

잘하는 일이 분명 아닐것이라 생각하지만

마음적는일이 그리 나쁜것은 아니겠지요

채팅이나 기타 그런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

늘 좋은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가끔씩 화가날때면 비스듬히 걸어가려 할때도 있음을

유념해야 하겠지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맹교 wrote: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

>인턴넷포털사이트 네띠앙의 대표이사를 지낸

>홍윤선씨가 쓴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이라는 책을 읽었다.

>사이버 기업의 최첨단에서 있었던 그가 오늘날 우리나라

>인터넷 문화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인한 문제는

>음란물의 문제,

>인터넷 중독의 문제,

>사이버 범죄의 문제,

>게임으로 인한 폭력성의 문제,

>채팅으로 인한 문제 등을 말할 수 있다.

>

>인터넷을 정보의 바다라고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어딜 가도 비슷비슷하고 의미 없는 내용이 가득 차 있다.

>쓸만한 정보를 찾는 일은 쓰레기통에서 동전을 찾는 것만큼

>어려울 정도로 무질서한 공간이 되었다.

>자칫하면 인터넷 공간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찾기는커녕

>아까운 시간과 사고력만 낭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나도 혹시 인터넷 중독은 아닌지……

>가벼운 정도의 중독증상이 있는 것 같다……조심해야겠다.

>이 홈페이지를 폐쇄할 것을 여러 번 생각했었다.

>멀리 가있는 아들은 쓸모가 없다면서 컴퓨터를 집으로 보내왔다.

>참으로 훌륭한 결정이다.

>컴퓨터는 공부에 방해만 될 뿐이다.

>

>내가 바로 설 수 있는 길 중의 하나는 내 집에서

>인터넷 전용선을 해지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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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절대고독

[절대고독]

2002.10.14 맹기호

별 한 점 없는 밤에

혼자서 포도주를 거푸 마셨다.

마음이 허허롭다.

사선으로 기우린 내 머리결에 슬픔이 일고

풀린 다리 밑에 고요가 있다.

神은 나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

30년을 같이 살고 있는 정든 이 집도 날 위로 할 수는 없다.

고독은 누구도 함께 하지 않는다.

그대여 진정으로 번민한 적이 있는가?

진정으로 고독을 아는 이여 내게로 오라

QUOVADIS!

QUOVADIS!

QUOVA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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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나는 그 날을 기다린다.

나는 정년까지 교사를 하지 못할 것 같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12년 후쯤이면 명예퇴직을 하게될 것이다.

60살이 되겠지

나는 그 날을 기다린다.

아마도 두 아이가 모두 공부를 마쳤을 것이다. 결혼도 했을 것이고……

그러면 나는 충청북도 괴산으로 갈것이다.

물론 꼭 괴산일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형적으로 지리적으로 그러한 곳을 택한 다는 뜻이다.

별로 가진 재산도 없지만 웬만한 것은 두 아이에게 모두 주고 연금으로만 살아가려 한다. 물론 생활이 넉넉하지 않겠지만 덜먹고 덜 쓰면 될 것이다.

나는 산이 깊고 높아 실개울이 사철 흐르는 산아래 7-8가구가 어루러진 동네에 자리를 잡을 것이다. 요란스럽게 새로 집을 지을 것도 없이 남이 살다가 떠난 집을 조금 수리하면 될 것이다. 텃밭에는 야채를 심고 감자를 심을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내가 수확한 것만 먹을 것이다.

그곳에서 정말로 그림을 열심히 그려보고 싶다. 그리고 詩도 쓸 것이다.

곁에는 아내 한사람만 있으면 된다. 물론 아산이와 석영이가 자주 찾아와 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주일에는 아내와 함께 교회에 가겠지……

감기에 걸리면 약국에 가서 약을 사먹고 혹, 나이가 먹어 큰 병에 걸리면 그때는 조용히 맞을 것이다. 나는 육십이 되는 2015년 2월 28일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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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

인턴넷포털사이트 네띠앙의 대표이사를 지낸

홍윤선씨가 쓴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이라는 책을 읽었다.

사이버 기업의 최첨단에서 있었던 그가 오늘날 우리나라

인터넷 문화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인한 문제는

음란물의 문제,

인터넷 중독의 문제,

사이버 범죄의 문제,

게임으로 인한 폭력성의 문제,

채팅으로 인한 문제 등을 말할 수 있다.

인터넷을 정보의 바다라고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어딜 가도 비슷비슷하고 의미 없는 내용이 가득 차 있다.

쓸만한 정보를 찾는 일은 쓰레기통에서 동전을 찾는 것만큼

어려울 정도로 무질서한 공간이 되었다.

자칫하면 인터넷 공간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찾기는커녕

아까운 시간과 사고력만 낭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나도 혹시 인터넷 중독은 아닌지……

가벼운 정도의 중독증상이 있는 것 같다……조심해야겠다.

이 홈페이지를 폐쇄할 것을 여러 번 생각했었다.

멀리 가있는 아들은 쓸모가 없다면서 컴퓨터를 집으로 보내왔다.

참으로 훌륭한 결정이다.

컴퓨터는 공부에 방해만 될 뿐이다.

내가 바로 설 수 있는 길 중의 하나는 내 집에서

인터넷 전용선을 해지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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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신독(愼獨)

신독(愼獨)

맹기호

창문을 여니

가을이 한바퀴 돌아와

그리움으로 앉네

아! 하늘이 높구나

언제였던가

강변에서 소에게 풀을 먹이며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기다리는 사람 오지 않고

풀 섶에 누워 보는 하늘은 얼굴위로 높기만 하고

오늘 하늘처럼 높은

상념의 푯대를 세우고 조아렸나니

가을의 전령사여!

여름날에 썼던 굴레를 거두어 가게 하소서

이제 스스로 사랑하게 하소서

이제 혼자 일어서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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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죄와 벌

며칠전부터 입과 혀에 염증이 생겼다.

입의 안쪽에 화농 구멍이 두 개나 뚤리고,

세상에! 혀가 곪았다. 혀가 썩고 있다.

이른바 구내염이라한다. 많이 불편하다.

이런 상태에서도 아픈 입을 가지고

바보처럼 꾸역 꾸역 밥을 먹는다.

오늘은 두분의 손님을 모시고

커피를 마시는 도중에 뜨거운 커피를 두 발위에

한 방울도 남김없이 쏟았다.

황급히 양말을 벗었지만

피부가 이미 붉게 물들었다.

바세린을 바르면서 고통스러웠다.

병원에 다녀왔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세월 반듯하게 살지 못한 것에 대한 벌이다.

얼마 전부터 참회하면서

내 모습과 생활을 바꾸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벌은 앞으로도 계속될지 모른다.

어쩌나? 진정으로 회개한다면……기회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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