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지난 13년 동안 경기도 중도보수세력은  좌파 진영에게 교육감을 헌납하였다.  교육감 선거마다 보수 진영의 분열로 전교조 세력을 등에 없은 좌파 세력들에게 연전연패했다.  선거 때마다 분열을 걱정하는 선배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매번 실패하였다.

대선이 끝나면 6.1 지방선거가 있다. 여기에 나서는 경기도 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압력단체를 결성한 것이다. 지난 해 10월부터 일해오고 있다. 지난 주에는 최승화교장님을 포함한 공동대표단이 김진춘 전)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점심을 함께 하면서 협조를 당부하였다. 현재 수많은 전직 교장선생님들이 동참하고 있고 격려를 보내오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어찌하다 보니 떠밀려 공동대표를 맡게 되었다.  벌써부터 조직 내부가  삐걱거리고 어지럽다. 우리의 임무는 중도 보수교육감 후보들을 불러다 놓고 단일화 압력을 넣는 것이다.  그리하여 후보단일화에 성공하면 임무가 끝난다. 어려운 여정에 들어섰다.  그래도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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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설!   설이라는 말의 기원은 여러가지 설이 있다. 그 중에서 내 관심을 끄는 것은 설은 낯설다에서 왔다는 설이다.  낯선 곳에 가면 조심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 이사간 곳에서 어떤 사람을 만날지 모르니 행동을 조심하는 것이다.  낯선 새해가 오면 무언가 새로운 계획을 하고 마음을 다지게 되는데 낯선 새해를 맞아 앞으로의 항로에 계획을 하게 되는 것이다.

새로 시작되는 낯선 설을 맞아 나는 어떤 일을 조심스럽게 마음을 다지면서 계획할 것인가! 설날 아침에 흰눈이 내렸다. 차례상을 준비하기 전에 마당부터 쓸었다. 어제 밤 동생부부가 와서 안방에서 어머니와 함께 자고 있다. 동생의 렉서스차가 보인다. 자전거를 들여놓아야했는데 눈이 올줄 몰랐다.

아버지가 생전에 쓰신 병풍을 폈다. 1924년 생이시니  살아계시면 우리나이로 99! 白壽다! 벌써 돌아가신지 7년이 되었다. 이 아침 아버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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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녹두전

우리집 녹두전은 며느리 말을 빌리면 ‘명품’이다. 녹두를 어머니 수레에 싣고 방앗간에 가서 갈아왔다^^

국산 녹두를 사다가 물에 불려 껍질을 벗기는데 그 과정이 시간이 오래걸리고 여러번 반복된 동작으로 물에 담가  껍질을 골라내며 뽀얀 속살만 남긴다. 흰쌀을 불려 녹두에 섞은 다음 방앗간에 가서 녹두를 곱게 갈아오고 돼지고기를 곱게 갈아서 넣고, 김치를 잘게 다져 넣는다. 그리곤 식용유에 들기름을 섞어가며 팬에 부쳐낸다.

부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금년에는 불을 3개 준비하여 동시다발로 부쳐내니 그런대로 시간이 절약되었다. 추석에는 부르스타를 하나 더 사서 4개를 준비해야겠다. 한 장을 굽는데 8분 정도 소요된다. 제수씨의 수고가 많았다.  지난 해까지만해도 며느리가 와서 일을 했는데 쌍둥이를 돌보느라 올해는 그저께 미리 왔다 갔다.

부치면서 즉석에서 먹는 맛이 최고다! 부치면서 한 장을 먹었고 소주를 곁들였다.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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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나는 시력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학생 때 안경을 쓰지 않았다. 지금도 안경 없이 일상 생활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다만 난시가 있어 운전을 할 때는 안경을 쓰면 전방 시야가 더 깨끗하다.

나이 40이 되면서 글이 명쾌하게 보이지 않았다. 노안이 시작된 것이다. 당시 젊은 나이에 교무부장을 맡고 있었는데 돋보기를 쓰기 시작하였다. 당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돋보기를 쓴 중견교사로 보여지는 것이 좋았고, 그래서 기분 좋게 돋보기를 시작하였다. 지금은 돋보기가 없으면 글을 보는 것이 불편하다.  나안으로도 신문을 보기는 하지만 오래 보면 눈이 피곤하다.

아침에 신문을 보려면 돋보기부터 찾는다.  그런데 안경처럼 자주 찾고 찾기 어려운 것도 없다. 맨날 돋보기를 찾는다. 하여 이번에 돋보기를 2개 더 맞추었다. 오늘 모두 모아보니 일반 안경 2개, 돋보기 안경 6개! 늘어놓고 보니 보기에 좋다!  이정도면 집안 어느 장소에 있건 돋보기 찾는 일이 수월할 것이다.  보고 있자니 마음이 풍족하고 여유롭다. 나는 안경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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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내 버킷리스트가 18개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손녀 안아 보기다. 미국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딸  둘을 키우는 부모라고 하던데 바로 오바마 대통령이 딸만 둘이다. 나는 아들 둘을 두었지만 딸을 두지 못했다. 그래서 손녀 딸 안아 보기를 버킷리스트로 정한 것이다.

그걸 이루었다. 그것도 한꺼번에 둘! 쌍둥이 손녀다!

어제 약국을 하는 둘째 아들 석영이가 딸을 데리고 처음 방문하였다.  태어나서 제일 먼거리 여행을 했다고 한다. 병원 말고는 처음 외출이라고 했다. 대타로 일당 약사를 구하여 근무케하고 왔다. 종합병원 앞에 하나 밖에 없는 약국이라 설날에도 약국 문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세배하러 온 것이다.  할머니와 우리 부부 앞에 세배를 하고 손녀 세배를 시키기 위해 부부가 애쓰는 모습니다.

소설 로리타를 쓴 구 소련의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인생을 비극이라고 했다. 삶이란 죽음으로 가는 길인데 슬프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비극적 인생에 신은 두가지 기쁨을 주었는데 그 하나는 여행의 즐거움이라 했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아무 걱정없는 유년기의 삶이라 했다.  어린 쌍둥이 손녀에게 공부 걱정이 있겠는가? 취직 걱정이 있겠는가?

쌍둥이 손녀에게는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인지 능력이 발달하여 벌써 낯을 가린다. 처다보기만 해도 얼굴을 홱홱 돌리더니 할아버지가 여러번 재롱떨고 아양떨며 말린 사과로 유인하여   겨우겨우 안아볼 수 있었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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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문답

내가 평소 존경하는 나일남 교장선생님이 요즈음 이백에 빠져있다고 하시면서 이백의 산중문답을 말씀하셨다. 인터넷 검색으로 이백의 시를 찾아 여기에 올린다. 나도 이백처럼 사는 것이 소원이다. 내가 이백처럼 살 수는 없다해도  2022년에는 어떤 결단을 내려 적어도 이백 냄새는 조금 풍기며 사는 그런 삶을 이루려한다.

산중문답[ 山中問答 ]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별천지일세, 인간 세상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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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오늘 식사 전에 어머니와 두부를 먹었다. 심심한 식초 간장에 따뜻하게 부친 두부를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초간장을 만들 때는 물을 간장의 양만큼 넣고 식초는 간장의 1/2을 넣으며 약간 매콤하게 고춧가루를 띄운다. 영양도 만점이다. 지구에서 가장 좋은 단백질이기도 하다. 나는 두부를 주신 지구 환경에 늘 감사하며 산다. 어머니는 연거퍼 다섯 쪽을 드셨다.
두부는 콩을 물에 담갔다가 갈아 그 액을 가열하여 비지를 짜내고 응고제를 첨가하여 굳힌 식품이다. 우리집 식단에서 제일 자주 오르는 식품이다. 두부는 콩제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가공품으로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두부의 기원은 중국 한(漢)나라 때 발명한 것이 시초라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우리나라의 문헌에서는 고려 말기의 성리학자 이색(李穡)의 《목은집(牧隱集)》 <대사구두부내향(大舍求豆腐來餉)>이라는 제목의 시(詩)에 “나물죽도 오래 먹으니 맛이 없는데, 두부가 새로운 맛을 돋우어 주어 늙은 몸이 양생하기 더 없이 좋다.…”라는 구절이 나오는 것이 두부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다. 두부의 전래 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며  문헌상 처음 보이는 때가 고려 말기이므로, 중국 대륙과 교류가 활발하던 고려 말기에 원(元)으로부터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두부의 효능

1.심장 질환 예방  2. 두뇌발달  3. 근육형성 4. 콜레스테롤 감소 5. 갱년기 증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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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째 허리 뼈

맹기호의 요추 x-ray 사진이다.

인간의 허리뼈는 모두 5개 인데 첫번째 요추는 찍히지 않았고 사진에는 4개의 요추가 보인다.  맨 밑의 마지막 5번 째 요추가 문제다. 요추와 엉덩이뼈(천추)의 간격이 좁아져 있다. 이것 때문에 허리가 아픈 것이다. 의사는 오래 전 어떤 작용에 의해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잘 낫지 않는다.  허리와 좌측 엉덩이가 늘 아프다.  요추의 간격이 좁아져 그 부분의 신경이 눌리고 그 여파로 허리와 엉덩이가 파는 것이다. 이른바 좌골신경통이다, 허리 운동으로 근육을 길러 보완하는 방법이 좋다고 했다.

 

정상적인 요추 사진이다. 마지막 요추와 엉덩이뼈의 간격이 내 사진과 다르게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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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종아리를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심장에서 내려간 혈액을 다시 위쪽으로 보내야하는데 이 때 종아리 근육이 그 역할 을 한다.  그래서 뒷금치 들기 운동이 아주 좋다. 지난 3년 동안 뒷금치 들기 운동을 했다.

처음에는 50회 했다가 차츰차츰 횟수를 늘려 최근 2년 동안은 하루 한 타임에 200회를 했다. 그것도 단순하게 드는 것이 아니고 위로 들 때 절도있는 동작으로 올리면 종아리에 더 힘이 간다. 언제부턴가 종아리에 어린애 궁둥이 같은 모양이 생겼다. 이른바 하트무늬 종아리 근육이다.

지난 달부터 오른발 등이 아프기 시작하였다. 특별히 다친 것도 아닌데 그냥 뼈인지 근육인지가 아프다. 뒷금치 들기 운동을 중단했더니 아픈게 없어졌다. 결국 이 운동 때문에 일어난 통증이다. 중단하니 안아프고 그래서 금년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제는 하루에 60회까지만 한다. 이게 모두 내가 노화되어가는 증거다. 나는 노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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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SELF

누가 나에게 어느 쪽이 더 나은 인생인가?

어떤 것이 더 가치있는 인생인가?

에 대해 묻는 다면 그건 내가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라 생각한다.

인생은 남과 비교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살아온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할 인생도 모두 내 선택의 결과물이다.

그게 존재하는 나다. 그러니 내 인생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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