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들 혼례

고등학교 동창의 아들이 혼인하여 다녀왔다. 아내는 손녀 돌보러 가고 어머니와 둘이 지내는데 치매 어머니를 맡길 데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어머니를 모시고 혼례식장에 함께 갔다.  24km 떨어진 안산시 예식장이어서 조금 죄송스러웠다. 트렁크에 휠체어를 싣고 가서 예식장 지하주차장에서부터는 휠체어로 모셨다. 신랑 아버지가 주례를 섰는데 아주 말솜씨가 좋았다. 그는 내가 성안중학교 교무부장으로 재직할 때 운영위원장을 맡아주어 그 일이 두고두고 고마웠다.

사실 어머니가 부페 음식을 드셔보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오랜만에 드시는 부페 음식에 아주 만족해하셨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우한코로나가 좀 걱정이 되었지만 4차 접종까지 했으니 좀 덜하겠지 아는 마음으로 혼례식장에 간 것이다.  물론 맡길 데도 없었다.   음식을 두 번 떠다드렸고 마지막에 과일을 드셨다. 아주 좋은 식사를 했다고 좋아하셨다. 오늘 모시고 오기를 아주 잘했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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