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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창의지성교육
오늘 김국회 수원교육장님께서 우리 상촌중학교에 오셔서 학부모를 대상으로하는 특강을 실시하였다.
특강의 내용은 경기혁신교육의 새로운 방향인 창의지성교육에 관한 것이었다
교육장님은 내가 매우 존경하는 분이다. 내가 경기교육계를 30년 이상 주유하는 동안 강호에 많은 고수들을 만났다.
그 고수 중에서도 고수였다. 교육장님의 장점은 끝간데가 없는 겸손이다. 그리고 그 겸손 뒤에 숨어있는 깊은 인문학적 내공은 그분의 매력이다.
상촌중학교 학부모님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아! 박완서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을 읽었다.오래 전에 읽었는데 다시 읽었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상점에 들어가 10원짜리 오리온별사탕을 1개 훔친 적이 있고
중학교 1학년 때는 청소 당번으로 맨 마지막에 남았다가 급우가 책상 속에 두고간 연필통을 훔쳐 집에 가져온 적이 있다.
당시 연필통은 겉면에 다보탑이 양각으로 새겨진 플라스틱 필통이었는데 결국 가지고 다니지도 못하고 집에 쳐박혀있었다.
썩는 물건이 아니어서 두고두고 내 양심을 괴롭혔다. 청소년기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에 나는 스스로 카인의 후예가 아닌가 하는 자책을 하기도 했었다.
필통 절도 사건 이후 나는 내 물건이 아니면 손대지 않으려 했다.
남이 버린 물건을 집에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도 필통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은 적도 여러번 있었다.
박완서의 단편소설 ‘자전거 도둑’에서
수남이는 자전거 도둑이 되는 순간 떨리고 무서운 쾌감을 느끼고 스스로 놀란다.
그리고 그런 부도덕성을 경계하고 충고해줄 수 있는 아버지를 찾아 고향으로 돌아간다.
현대인은 당장 눈앞의 이익과 물질, 쾌락을 얻기 위해 애를 쓰고 산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는 이를 테면 ‘마음’같은 것에 대해서는 가치를 두고있지 않다.
빵도 중요하다. 그러나 세상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그보다 더 많는 가치들 예를 들면
사랑, 봉사, 희생, 우정, 정의 등의 가치가 더 소중하다. 이론적으로는 모두 알지만 이것을 실천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아!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정말 세상은 녹녹지 않다. 이런 고민으로 타자를 치는 지금 시각은 새벽 03:28분이구나…….
함께 수록된 단편 ‘옥상의 민들레꽃’ ‘할머니는 우리편’ 등도 모두 같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secound son ^-^
둘째 아들 석영이 졸업 사진이다.
어려서 부터 친구를 배려하는 아이였다.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를 잘하는 아이였다.
석영이가 초등학교 어린 시절 나와 동네 길을 거닐다가 두 다리가 없는 동네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길래 아는 분이냐?고 물었더니
그냥 우리 동네 아저씨라고 답하여 놀랐다. 나는 20여년을 보아왔지만 그 때까지 한번도 그와 인사하지 않았었다.
중학교 때 교감선생님은 어떤 학생이 복도에서 시키지 않아도 휴지를 줍기에 누군가 했더니 석영이였다고 칭찬하셨다.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나는 석영이와 함께 수원역에 가서 며칠 동안 담배꽁초를 주운적이 있다.
대학 1학년 때 전철에서 과자를 먹기에 봉지는 전철에서 내린 다음 점심 먹으러 식당에 갈 것이니 식당에 가서 버리라고 했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봉지를 그대로 들고 나와 왜 식당에서 버리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식당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버리지 못했다고 하여 내가 잘 길렀구나 생각했다.
어려서 부터 운동을 잘했다. 축구, 농구, 스키, 테니스, 수영, 달리기 등 못하는 운동이 없다.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는 살이 빠질까봐 달리기를 하지 않는다. 군살이 없는 날렵한 몸은 보기에 좋다.
골프만 배우지 않았다. 배우라고 했는데 본인이 싫어했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할것으로 생각된다.
남자이면서도 피아노를 친다. 지금도 아주 가끔 집에서 피아노를 치는데 보기에 좋다.
고3시절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12시 늦게 집에 와서 오카리나를 혼자 연습하여
소지로의 ‘대황하’를 연주하는 것을 보고 저렇게 멋있는 녀석을 내가 낳았나 하며 감탄하였다.
어느날 뜬금없이 고급 수제품 오카리나를 사달라고 하여 두말않고 사줬더니
계음부터 혼자 연습하여 비교적 들을 만한 수준의 연주실력을 갖게 되었다.
그는 인생에서 제일 바쁜 고3 시절에 오카리나를 익혔다.
한번도 부모 속을 썩인 적이 없다.
흠이 있다면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인데 그것은 석영이 모친으로 부터 물려받은 생득적인 기질이다.
원래 잠이 없는 편이며 불면증도 있는 나와 비교한다면 석영이가 잠이 많은 것은 복을 타고난 것이다. 흠으로 불 수 없다.
다만 내가 보기에 본인 스스로 자신의 외모에 대하여 썩 마뜩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듯하다.
겸손해서 그렇다기 보다 내가 보기에도 그저 평범하게 생겼다. 저도 거울을 보면 알것이 아닌가
나는 내 새끼라 귀엽기만 한데 어린시절 유치원에서 돌아와 아무개처럼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한적이 있다.
그러나 평범한 것이 또한 얼마나 좋은가!
너무 잘 생기면 감독의 눈에 띄어 좋지도 않는 연예인이 되어야하고 ㅎㅎㅎ~
(연예인 처럼 밥벌어먹기 어려운 직업이 또 어디 있는가? ) (자기 일도 아닌데 자기 일처럼 연기하려면 얼마나 힘들까?)
{텔레비젼 코메디 프로를 보면 정말 저러고도 먹고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둘째 아들 석영이 사진이다.
볼수록 의젓하기만한 내 아들이다. 잘생겼다. ㅎㅎㅎ~
미움이나 원망이 아닌 깊은 이해와 사랑으로
벤마이켈슨이 지은 장편소설 <스피릿베어>를 읽었다.
친구를 때리고 괴롭힌 학생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는 내용이다.
부모는 매일 싸우고 술만 먹고 아들을 때린다. 그리고 이혼까지 감행한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주인공 콜은 성격이 삐뚤어지고 난폭해지며 사회에 악을 끼치게 된다.
이러한 소년도 주위에서 관심있게 애정을 보이고 보살피면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것이 줄거리다.
인간이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정말로 필요한 것은 비난이나 처벌,
또는 미움이나 원망이 아닌 깊은 이해와 사랑,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어느 한 개인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깊은 이해와 사랑, 그리고 좀 더 효율적인 사회 시스템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청소년 문제의 원인을 모두 부모와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인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사실 청소년 문제 제일 큰 원인은 청소년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많다.
청소년은 연령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때인 것이다.
사실 연극 방황하는 별들과 같은 아류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책임이 모두 어른들에게 있다는 것에 대하여 나는 찬성할 수 없다.
청소년 문제는 미움과 원망으로 치유되지 않고 이해와 사랑으로만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나도 확실이 믿는다
그러나 모두 어른들에게만 문제가 있는것처럼 엮어나가는 것은 잘못이다.
어른들! 특히 한국사회에서 부모들이 무슨 큰 잘못이 있다고 어른들만 갖고 떠다 미는지 모르겠다.
아이들 잘되라고 공부시키고 못먹어 가면서 열심히 저축하여 집 사주고한것이 왜 죄가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전 세계에서 코리아의 부모처럼 회생한 부모가 또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
그런 면에서 이 책도 마뜩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책이구나.
사서선생님에게 상촌중학교 학생들이 제일 많이 대출해가는 책이 무엇이냐고 물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서선생님에게 다시 확인해야겠다.
피아노^-^
상촌중학교 시청각실에 놀고 있는 피아노가 있어서 넓은 본관 중앙현관으로 옮겨놓았다. 점심시간에 아름다운 연주로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학생은 피아노를 쳐도 좋다고 광고하였다. 생각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몇일 연주를 듣다보니 조금 시끄러운 면도 없지 않으나 복도에서 뛰고 싸우는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수준높은 문화활동인가! 지금은 처음이라 조금 소란스러운 면도 있으나 시간이 지나가면 정착되리라 기대해본다.
아침부터 쉬는 시간은 물론 점심시간 그리고 하교 후에도 중앙 로비에서 피아노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가히 폭발적이다. 옆 행정실에서 너무 시끄럽다고 난리다. 하여 점심 시간에만 가능하고 수준있는 연주를 부탁한다고 붙였더니 많이 조용해 졌다.
기록에 만족한다^-^
천안에서 친구 딸 결혼식에 참석해야한다.
그런데 마라톤사이트를 검색해보니 천안에서 같은 날 마라톤대회가 있었다.
이미 연습은 다 되어있으니 출전만 하면 되는것이었다.
아침 일찍 천안에 내려가 마라톤에 참가하고 나서 자동차에서 양복으로 갈아입고 결혼식에 참석하였다.
내 주종목은 하프코스지만 10km를 가볍게 뛰었다.
들어올때 전광판 시계를 보니 정확하게 60분에 휘니시라인을 통과하였다.
오랜만에 60분 기록을 달성하였다. 조금더 스피드를 냈으면 59분에 들어올수도 있었지만 60분 기록에 만족한다. ^-^
내가 도저히 이기지 못하는 것
그러니까 작년에 있었던 일이다.
막걸리 먹고 필름이 끊겼다.
그날 알았다. 나에게 막걸리는 맞지 않다는 것을
그런데 막걸리에 내가 약하니 술을 적게 먹고 금방 취하려면 막걸리가 딱이다.
몇번 시험해 보았는데 틀림없다. 막걸리만 먹었다하면 금방 취한다. 알딸딸한 기분이 좋다.
정말 이상한것은 막걸리 한대접이면 내가 완전히 취한다는 사실이다.
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는 6도다
그렇다면 맥주 5도 보다 쬐끔 높은 도수다.
소주보다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
그런데 맥주는 물론 소주보다도 더 쉽게 취한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조금 먹고 취한 기분을 느끼는데는 막걸리가 최고다. 나에게는 정말 그렇다. 아마도 막걸리를 분해하는 효소가 나에게는 없나보다.
오늘 10킬로미터 마라톤 뛰고 막걸리 한잔 먹었다 기분 아주 좋다. ㅎㅎㅎ~!
잊어야 평안하다 그래도 상념은 끝없다.
앉은뱅이 책상에 앉으려니 바닥이 차갑다. 이리저리 눈을 돌려 방석을 찾았다.
아! 가을인가!
멀리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들이 보고싶다
그리고 많은 그리움이 몰려온다.
그리움이여 너마져 없다면 내 어찌 님에게 갈수 있으리…… 라고 말한 싯귀가 생각난다.
한가하다.
그리고 마음이 허허롭다.
마음을 돌려 하늘을 보자. 바람을 보자. 새들을 보자. 자유는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마음에 취하여 향유하는 것이다. 무엇에 매이지 말고 흐르는 대로 살아가면 그 뿐이다.
어제 어떤 동료가 갑자기 가슴이 멍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길을 걸었단다.
집까지 10km도 넘는 거리를 걸었단다. 그에게 나도 실천하지 못하는 채근담에 있는 말을 전했다.
風來疎竹,風過而竹不留聲.雁度寒潭,雁去而潭不留影
풍래소죽, 풍과이죽불류성. 안도한담, 안거이담불류영.
故君子,事來而心始現,事去而心隨空.
고군자, 사래이심시현, 사거이심수공.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숲은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위로 날아가도 기러기가 날아가고 나면 연못은 그림자를 남겨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일이 시작되면 비로소 마음에 나타나고, 일이 끝나면 마음도 따라서 빈다. 결국 일이 생기면 최선을 다해 전략을 세워 문제해결에 힘쓰고 노력하지만 일이끝나면 그것이 잘되었든 못되었든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잊으라는 말이다. 나도 안다. 잊어야 평안한 삶이다. 그러나 오늘 왜 또 못잊는지…… 상념은 끝이 없다. 그것이 인생이다.
풍래소죽, 풍과이죽불류성. 안도한담, 안거이담불류영.
故君子,事來而心始現,事去而心隨空.
고군자, 사래이심시현, 사거이심수공.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숲은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위로 날아가도 기러기가 날아가고 나면 연못은 그림자를 남겨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일이 시작되면 비로소 마음에 나타나고, 일이 끝나면 마음도 따라서 빈다. 결국 일이 생기면 최선을 다해 전략을 세워 문제해결에 힘쓰고 노력하지만 일이끝나면 그것이 잘되었든 못되었든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잊으라는 말이다. 나도 안다. 잊어야 평안한 삶이다. 그러나 오늘 왜 또 못잊는지…… 상념은 끝이 없다. 그것이 인생이다.
감사합니다^-^
수원시 금곡동에 있는 상촌중학교에 부임하였다.
설립한지 6년 째인 상촌중학교는 아름다웠다. 설계가 독특했으며
일반적인 학교 건물과는 달리 아주 아름다웠다.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반겨주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학생들에게 모든 과목이 인문적 교양이며
그 교양을 바탕으로 인격이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이 중요함을 역설하였다.
또 현대인은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이 이루어지고
그 직업에서 행복을 얻기 때문에
자신의 직업이 적성에 맞아야 하고
그러한 직업적성을 중학교 과정을 통해
스스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장실에서 학부모 대표와 차를 마시며 공부가 목적은 아니지만
공부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은 틀림없으니
열심히 가르치는 교장과 선생님이 되겠다고 했다.
9월 3일 월요일 기쁜 날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