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인협회에서 시화전을 하고 있다. 글을 보내면 시화를 만드는 작업은 수원시에서 맡아서 해준다. 화가를 지정해서 적당히 그림도 그려준다. 나무판에 직접 시화를 올린 것이라 제작비용도 많이 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과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차라리 내가 그렸다면 시의 내용에 근접했을 것이다.
나와 내가 대화를 하는 내용이다. 사실 대화는 다른 사람과도 하지만 속에 있는 자신과 대화도 한다. 어떻게 보면 타인 보다 자신과의 대화를 제일 많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바로 그런 부류에 속한다.
혼자 있는 시간에 나가 내를 불러내서 대화를 한다. 주로 나의 잘못된 점을 끄집어 내어 나와 내가 설전을 벌이게 된다. 성찰의 시간이라고 불 수도 있다.
나도 그렇고, 내도 그렇고 나는 정말 아직 멀었다. 부끄럽고 부끄럽다.
언제 깨달음을 얻을 것인가! 깨달음의 길은 멀고도 멀다. 힘들고도 힘들다. 어쩌면 죽는 날까지 얻지 못할 지도 모른다.
오늘 미리 묘비명을 써본다.
깨달음을 얻으려 애썼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고 간다. -맹기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