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우 남기완 교수네를 방문하였다.
연휴를 맞아 어디 갈 곳도 마땅하지 않아 남기완교수네를 방문하였다.
승용차를 운전하여 대전 남교수내 집을 헤메지 않고 단번에 깔끔하게 도착하였다.
몇 번 갈림길이 있었으나 나의 올바른 판단으로 정말 깔끔한 운전으로 도착하였다.
집은 좋고 깔끔하였다. 넓은 아파트에 도착한 우리 집 사람 임송순 여사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연신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평생 아파트에서 살아보지 못했으니 내 이소원을 반드시 들어줘야하는데 길은 보이지 않고 정말 걱정이다.
내 꿈에 아파트는 없고 전원주택만 있느니 이 노릇을 어이할꼬 ㅠㅠ~ 지금 사는 단독주택은 40년 이상 살다 보니 정이 정말 많이 들었다.
계단마다 난간마다 아이들이 자라며 놀던 추억이 서려있어 이별하기에는 정말 아까운 집니다.
더구나 이제 아버지와의 추억이 서려있는 집이니 더욱 떠나기 어렵게 되었다.
남교수도 다른 집 찾아봐야 별거없다면서 이 집에 그냥 살기를 진심으로 권하였다.
남교수 집에서 각종 과일과 품격 높은 차를 대접 받고 아름다운 대화를 나눈 다음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는 길에 아파트 화단 길을 걸었다.
으아리가 인상적이었으며 장미가 터지기 직전이었고 여러색깔의 모란이 보기에 좋았다.
아파트에는 이팝나무가 군식되어있었는데 월남쌀이 달린듯 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아파트 잔디밭은 짧게 깎여 있었는데 내가 제일 사모하는 봄철 야생화인 봄맞이꽃이 잔디깍는 기계에도 살아남아
조용히 숨어 청초한 자태를 발하고 있어 친구네를 찾아온 방문객을 기쁘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30분 가까이 차로 달려 멀리 있는 식당에 도착하였다.
산채정식집이었는데 나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깔끔하였다. 시장하기도 하였고 음식도 좋아 양껏 배불리 먹었다.
말로만 듣던 뽕나무 나물도 먹고 뽕잎에 밥을 싸먹기도 하였다. 오리고기도 좋았으며 각종 나물은 최고였다.
이런 음식만 먹으면 수명이 연장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시간에 스타벅스에서 남교수 부부와 긴 시간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송기원 전학수 남기완 맹기호 이렇게 4부부가 해외여행을 하는 것이 어떠냐는 이야기가 나와 좋다고 하였다.
올 여름에 시간을 내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조금 어려운 면도 있은 3박4일 정도 중국여행은 별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진이 잘 나왔다!
4명 모두 아무 걱정없이 행복한 모습이다.
이제 중년으로 접어들었지만 맹교장부부, 남교수부부 모두 얼굴좋고, 잘생겼고, 예쁘고!
아직 아픈데도 없고, 살도 별로 안쪘고, 비교적 건강하다.
남정네들은 가장으로서 건강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아직도 마라톤을 뛴다!
70살까지는 함께 뛰기로 약속하였다!
우리 이만하면 잘 살아오지 않았나?
대전 수목원에 들였다.
정말 아름다운 꽃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좋은 사진이 나왔다.
남교수네 아파트 화단에서 본 으아리다.
꽃이 매우 큰것으로 보아 외래종이다.
우리 토종은 산에서 가끔 보는데 작지만 향이 아주 좋다.
희고 맑은 꽃이 정말 좋다!
남교수가 자고 가라는 것을 마다하고
길을 나섰다. 내일 아침 계룡산을 구경할 양으로 계룡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차를 달려 호텔에 들었다.
말로만 듣던 무인호텔이었다. 세사에 사람이 없다. 차를 몰고 들어가 자판기 처럼 생긴 곳에 돈을 집어 넣으면
차고가 열리고 방문이 열리는 그런 방식이었다. 난생 처음 와봤지만 기계음이 유도 하는 대로 돈을 집어넣고
무사히 방에 들었다. 아마도 불륜이거나 아니면 젊은 커플들이 이용하는데
호텔주인과 얼굴을 마주칠 일 없이 마음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이런 시스템이 생겨났으리라.
시설도 좋았고 불편함이 없었다. 화장실에 비데도 갖추어 놓고 있었다.
맨 처음 자동차로 이 문에 다가가면 커튼이 양쪽으로 자동으로 열린다. ㅎㅎㅎ~
들어가서 차고에 세우고 나서 다시 차고 문을 닫는 버튼을 누른다음 계단을 올라가면 방 입구에서 돈을 투입하는 기계가 있다.
6만원을 투입하였더니 방문이 열렸다는 멘트가 나온다. ㅎㅎㅎ~
길 떠나 찾아갈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아주 융숭한 대접을 받고 왔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언제 수원에 남교수 부부가 오면 좋은 대접을 하고 싶은데 우리 집은 좁고 지저분하니
엄두가 나지 않은다. 그렇지만 성의를 다하면 못할 것도 없으리라. 언제 한번 둘이 우리집을 방문해주면 감사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