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씨가 지은 ‘못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읽었다. 박완서씨는 1931년 생으로 올해 여든살이다.
그 나이에 왕성한 창작력이 부럽다. 우리 어머니와 동갑인 나이에 수필집을 내다니….
물론 그동안 잡지에 기고해왔던 수필을 묶어서 펴낸것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놀라운 일이다.
본문 중에 “시냇물 소리보다 더 즐겁게 웃었다”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정말 아름다운 표현이다.
박경리씨와 벗하면서 지냈는데 박경리를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로 표현하기도 했다.
“연령 차이는 벗해도 허물되지 않을 만큼 크지 않았지만 그분의 명성과 업적에 압도되어 허투루 친밀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
또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절대로 긋지 않고 읽는 버릇이 있는데 앞으로는 자유롭게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어야겠다고 다짐하는 대목이 나온다. 맹기호는 이미 실천하고 있는데 ㅎㅎㅎ~
나야말로 책을 읽을 때 중요한 부분이나 재미있는 언어표현이 있으면 꼭 밑줄을 긋는 버릇이 있어 마치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아닌가 하면서 내심 불안하게 생각했는데
이제부터는 나도 자신있게 그어가면서 읽어야겠다. 사실 훗날 다시 보기위해 밑줄을 긋는 것인데 실제로 다시 보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역시 본문 중에 대학시절 문장론을 가르친 교수님을 회상하면서
“선생님은 소녀들이 빠지기 쉬운 경험의 무게가 실리지 않은 허황하고 감상적인 미문에의 유혹을 엄하게 경계하면서 때로는 극도의 혐오감까지 나타내시곤 하였다.”
먼저간 문우 이청준을 생각하면서 “이청준의 [소문의 벽]은 치유된줄 알았던 나의 정신적 상처를 건드리며 나를 소름 돋게 하였다.”고 했는데 나도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