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칸나를 많이 심었다. 요즈음 한창이다. 보기에 좋다.
하여 아버지 어머니를 의자에 앉히고 사진을 찍었다.
아버지는 힘겨워하시면서 자세를 잡으셨다. 앞으로 얼마나 두분의 사진을 더 찍을 수 있을지……
사실 영정사진을 찍는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하찮은 일상이 아니다. 말 한마디와 글 한줄이야말로 자신의 진면목을 표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좋은 글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팩트의 정확성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표현의 정확함이다.
팩트에 치중한 나머지 표현이 그릇된 문장을 쓴다면 그 글 은글로서 가치가 떨어진다.
조선일보 교열기자 출신인 장진한씨가 쓴 신문속 언어지식을 읽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내가 잘못알고 쓴 낱말이 너무 많았다.
634쪽의 장편인데 ‘경위’ 하나만 여기에 옮긴다.
涇 渭(경위)
경위란 사리의 옮고 그름과 시비의 분간을 일컷는다.
중국의 황하 지류인 涇水와 渭水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이 두 물은 西安(서안) 부근에서 만나 합쳐지는데 경수는 맑고 위수는 항상 흐려 두 물이 섞여 흐르는 동안에도 구별이 분명하다. 해서 나온 말이다.
시경 곡풍편에 실린 경이위탁 즉 경수는 위수 때문에 탁해진다가 출전이다.
따라서 이 말은 경위가 바르다. 경위가 분명하다. 경위가 없다 처럼 써야 옳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경우가 없다. 로 잘못쓰고 있다.
예를 들어 다툴 때 경우 바르게 행동해! 그렇게 경우 없는 짓을 할 수 있나! 처럼 말하는 것이다. 명백한 잘못이다.
境遇(경우)는 특별한 조건이나 사정이라는 뜻으로 만일 비가 올 경우에는 가지 않겠다. 처럼 써야한다.
일부 국어사전에는 境遇(경우)를 사리나 도리로 풀이하고 경우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마라! 와같은 예문이 실려있는데 이는 명백한 잘못이다.
境은 형편이라는 뜻이고 遇는 때 기회 라는 뜻이므로 사리나 도리로 풀이할 근거가 없다.
경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마라! 이것이 옳다!
세상에 맹기호는 평생 경우없는 행동하지 마라! 이런식으로 썼다. 허걱! 내가 지식인 맞나?????
장수 생막걸리로 건배! 위하여~~
오리탕! 맛있엇다.
광교산 하산길에 찍었다. 원추리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와서 잎을 보니 나리꽃으로 생각된다.
촛점이 정확하지 않아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진다. 아쉽다.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 근처에서 찍었다.
틀림없는 노랑원추리다! 원추리 종류가 다양한데 나는 그 중에서도 노랑원추리를 가장 좋아한다.
꽃이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하다. 설명이 많으면 산문이다. 詩가 아니다. 노랑원추리는 단순절창이다.
지난 주말 1박2일 강원도 주전골 여행을 다녀왔다. 교장부부 5쌍이 함께 다녀왔다. 아주 좋은 여행이었다. 차량은 봉고차를 전세냈는데 운전은 수원정보과학고 김학규교장이 혼자 했다. 고맙고 미안하였다. 여행 계획도 김학규 교장이 혼자서 다 짰는데 어디가서 어떤 음식을 먹는것까지 모두 철저하게 계획되어있었다. 그리고 다섯부부만 다니는 여행이라 바쁠게 없었다. 트래킹 과정에서도 누구하나가 쉬어갑시다 하면 그자리에서 쉬면 되는 것이었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
그 유명한 상원사 전나무길
국보48호 월정사팔각9층석탑앞에서 고려초기 석탑이다.
탑의 꼭대기 상륜부 장식도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