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henkjs님으로부터 온 편지

henkjs님으로부터 온 편지는 명문이어서 여기에 실었다. 내가 이렇게 고뇌하면서 마음을 닦아가는 분과 보이지 않게 교감하였다는 것이 영광이다. 그리고 이 편지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것이가에 대하여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 내가 어디까지 진실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영원히 어려운 문제라 할 지라도 내가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돕는 일이다.

—henkjs님으로부터 온 편지—

맹기호 선생님

마땅히 서 있는 길 위에서 순간과 실체와 무실체 마저도 따뜻한 눈길로 함께 어루만지며 걸어가셨던 분에게 단지 조금 큰문으로 들어서셨다고 해서 팡파레와 꽃다발과 박수가 이 시점에만 등장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찬사와 축하는 어쩌면 선생님의 모습보다 교감이라는 자리에 보내는 것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오랫동안 늘 선생님의 메일을 읽으면서 일관했던 침묵을 오늘은 거두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의 위치 변화는 우리 교사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한 가지 사실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베란다 창 밖으로 빗물이 흘러내리던 일요일에 3월 3일 입학식부터 걱정하는 직업적 관성이 생각의 물길을 한쪽으로만 자꾸 치우치게 하는 교사로서의 15년 세월 동안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아울러 모순으로 가려진 나의 모습을 벗으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와 욕심으로 상대방을 가릴 때 그 때 선생님의 홈페이지를 만났습니다. 재작년이니 벌써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 후 소중한 발견 하나를 담게 되었습니다. 상처와 욕심은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지 경력과 나이가 원인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홈페이지를 처음 열었던 그땐 나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교사에 대한 회의와 매일 학교에 가는 한숨과 걱정으로 학교 생활에 대한 위기와 좌절을 겪고 있을 때였습니다.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어서 느끼는 불편함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선생님이 아닌 것 같은 죄책감과 그러면서 관두지 못하는 생활인의 모습 등등이 그런데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자잘한 이야기에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보았을 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늘 헤매면서 작년 신설학교에 근무지를 옮긴 후 많은 애착과 노력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가끔 생각합니다.

선생님과 같은 교사의 행복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나는 언제쯤 아이들과 그렇게 웃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거리낌 없이 생활할 수 있을까? 저에게 과제 하나를 남겨주고 그렇게 새로운 자리로 옮겨가신 것입니다. 그래서 또 다른 궁금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젠 어떤 모습으로 꽃보다 더 예뻐하시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실지… 눈길에서는 함부로 발자국을 남기지 말라고 했던가요? 저는 선생님께서 어떤 발자국으로 저와 같은 뒷사람에게 길을 보여주실지 그 길이 어렴풋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이는 날 그때는 정말 오늘 못한 팡파레, 박수, 꽃다발 등을 모두 드리겠습니다. 발자국을 힘있게 찍으시려면 더욱 몸 만들기에 열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교감 선생님 칭호가 왠지 어색하여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두가 그렇게 얻어야 하는 자리 값의 모습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아마도 같은 모습으로 변하지 않는 열정으로 삶을 아끼고 늘 사랑하며 그렇게 완두콩 줄기처럼 뻗어 오를 수 있는 과정 중의 일부임에도 변화 중 하나를 저와 같이 멀리 있으며 어떤 사람이었지? 라고 느끼는 사람도 당연한 결과임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일관되게 살아오신 결과로 얻으신 성취와 달성이 그것만을 위해 줄기차게 걸어오신 것이 아님을 알고 유난스럽지도 않으셨기에 단지 주변과 자신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얻은 행복의 열쇠가 되기에 꽃보다 아름다운 새로운 아이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언제까지나 같은 모습 변하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할까요?

흔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고 합니다. 좋은 의미로 쓰일 때도 있지만, 간혹은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이 본래 모습을 흐리게 만드는 현실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궁금해지게 됩니다. 교감 선생님의 일상 일기는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또 다른 신선한 생각의 실마리로 다가올까? 선생님을 지켜보는 주변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결과에 찬사 하나를 얹어 기쁨이 배가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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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장점

아내의 장점

★ 마음이 너그럽고 심지가 깊다.

★ 아이들을 잘 키운다. 훌륭한 엄마다.

★ 나이답지 않게 날씬하다 아직도 35살로 보이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 책을 많이 읽는다. 나는 교사 중에서 아내만큼 책을 많이 읽는 여자를 본적이 없다.

★ 언제나 나를 잘 배려해 준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푸근하고 편안하다.

★ 어떤 상황에서도 명쾌한 선택과 판단을 내리는 능력이 있다. 그 합리성은 나에게 평생 도움이 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나 아내에게 묻는다.

★ 아내는 고전 음악에 이해가 깊다.

★ 내가 일요일에 야외스케치를 나가도 화를 내지 않는다.

★ 시부모를 잘 모신다. 그 점이 너무나 감사하다.

★ 아내는 치마를 입어도 바지를 입어도 맵시가 난다.

★ 아내는 열심히 수업하는 교사이다.

★ 아내는 안경을 쓴 모습이 아주 잘 어울린다.

★ 아내는 잠을 잘 자서 너무나 좋다. 아주 타고났다. 일요일에 깨우지 않으면 오후 2시까지도 잠을 잔다. 정말 부럽다.

★ 아내는 詩人이다. 응모하면 당선되고도 남을 것이다.

★ 아내는 하느님을 믿어서 좋다. 일요일에 교회에 같이 가는 것은 아주 즐거운 일이다.

★ 아내는 아프지 않아서 좋다.

★ 아내는 길 눈이 밝다. 옆에 태우고 낯선 곳에 가면 운전이 아주 편하다.

★ 아내는 내가 타락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숨기고 있는 날카로운 발톱을 언제든지 휘두를 태세다. 내가 도덕적으로 비교적 문제가 없는 것도 아내 덕이다.

★ 아내는 나서지 않는다. 언제나 남의 얘기를 듣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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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556-1번지 망포중학교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556-1번지 망포중학교 교감 맹기호 !

전화 (031)273-9437

그 동안 근무했던 안산시 성안중학교를 떠나 수원시 망포중학교 교감으로

승진하였다.

참으로 오랜 세월 동안 평교사로 봉직하다가 이제 교감으로 승진하였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교감이 되었다.

내가 다른 사람과 달리 특별하게 교감이 되기 위해 유별나게 노력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주어지 일을 묵묵히 해왔고, 그 과정에서 교직 사회

라는 이 조직이 나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내가 일하는 방식은 대부분 조직

의 목표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러한 나의 결과물이 오늘 교감이라

는 직함으로 이어졌다. 이제 관리자가 되었으니 앞으로의 내 역할도 달라

질 것이다. 오늘 새로 부임해오신 선생님들에게 내가 당부한 것은 “서로

조심하고 존중하도록 노력하자”는 것이었다.

내가 앞으로 할 일은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것을 즐겁게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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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나는 언제까지나 ……

사랑하는 성안중학교 학생 여러분

이렇게 갑자기 떠나게 되어 너무나 섭섭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공부했던 시간들은

나에게 있어서 항상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 내가 어디가서 살든지

언제까지나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그리워 하고, 보고싶어 할 것입니다.

나는 언제까지나 성안중학교 학생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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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나는 너무 심심하고 쓸쓸하다.

나는 외롭다.

아내는 떠났다.

오늘 저녁 8시 40분 비행기로 떠났다.

오늘 학교에서 송별연이 있었다.

술을 마셨다. 몇 년 동안 같이 했던 동지들과 헤어졌다.

그러나 동지들과 헤어짐보다 더욱 섭섭한 것은 집에 와보니

아내가 없는 것이다.

나는 국비로 해외 역사 탐방이나

외국 문화 기행을 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나

그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였다.

아내 없이 혼자 하는 외국 여행은 나에게 있어

아무 의미도 없으며 전혀 즐겁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내는

나 없이도 친구들과 잘도 떠난다.

오늘도 떠났다.

인천공항에서 마지막 전화가 왔다.

다시 전화했더니

“전화기가 꺼져있어 어쩌구……” 메시지가 나온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 혼자다.

나는 외롭다.

당분간 며칠 동안 외로울 것이다.

음……양치질하고, 발씻고 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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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성안중학교를 떠나며……

존경하는 교장, 교감선생님 그리고 여러 교육동지 여러분!

제가 소임을 무사히 마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난 3년 4개월 동안 참으로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개교 준비교사로 파견을 나와서 시작한 성안중학교 생활은 책상을 나르고 칠판을 거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업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교복을 공개경쟁 입찰을 통하여 공동구매 함으로써 4년 동안 학부모의 부담을 약 5억원 정도 절감시킬 수 있었습니다. 업자들의 회유, 협박, 음해성 루머 등 많은 반대가 있었으나 굴하지 않고 추진하였습니다.

오늘날 전문화되고 관료화된 교육행정을 몇 몇 선생님이 이끌고 간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소임을 정성스럽게 수행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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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장학 6번, 종합장학, 학교평가, 종합감사, 시범학교 등 해보지 않은 메뉴가 없을 정도로 성안중학교에서의 생활은 분주한 나날이었습니다. 한 때는 교육적 위기 상황에 처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인내하시고 슬기롭게 지혜를 발휘해준 교육동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간은 만나면 헤어지게 마련입니다만 학생들과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나 슬프고 섭섭합니다. 여러 선생님들에게서 받은 은혜를 다 갚지는 못한다고 해도 오랫동안 기억할것입니다.

끝으로 교장, 교감선생님의 건승하심과 교육동지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히 깃들기를 기원하면서 인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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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안녕 !

회자정리(會者定離)!

사람은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진다.

이제 성안중학교 학생들하고 헤어질 때가 되었다.

그리고 성안중학교 선생님들과도 헤어지게 되었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곳으로 가게될 것이다.

지난 3년 4개월 성안중학교에서 근무한 시간은 나의 교직 생활을 통하여 비

교적 어려운 시절이었다. 학생들에 대한 교육자체는 재미있었고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성안중학교 교육행정의 기초를 내가 세웠다.

그러나 교육외적인 문제로 힘들었다.

교단 내에서 보혁의 갈등이 매우 심했다.

이것은 교원단체가 여러 개 생기면서 예견된 일이었다.

이제는 그 모든 사람들과도 이별을 해야한다.

성안중학교 교육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노력했던 모든 선생님들에

게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그리고 내가 가르쳤던 사랑하는 모든 성안중학

교 학생들에게도 사랑을 보낸다. 학생들아! 모두 잘있거라.

맹샘은 간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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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모듬 전

내일은 설날이다.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설날에 손님이 오면 내 놓을 음식중에

전을 빼 놓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고추, 양파, 깻잎, 오징어를 준비하고

그속에 쇠고기를 두부와 함께 다져 넣고

달걀물을 씌워 푸라이 팬에 부쳐내면 되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 온 식구가 먹었고 모두 맛있어 했다.

아버지도 내가 만든 음식인것을 아시는 듯

너스레를 하시면서 맛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내일 오는 손님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을 부쳤다.

전을 부치느라 나와 아내 그리고 제수씨까지 점심을 먹고나서 저녁 5시 30분까지 주방을 나오지 못했다.

역시 음식 만들기는 쉽지 않다.

명절은 쉬기 때문에 좋기는 하지만

여자들은 부엌일이 많아 힘든 날이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편육을 만들것이다.

편육은 소스 맛이 생명인데 잘 할 수 있을것 같다.

참! 둘째 아들 석영이는 옥수수 수프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것도 만들어야겠다. 오늘은 피곤하다 그만 자야겠다……

<맹샘이 오늘 만든 모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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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더 이상 긴 말 않겠어!

우리 동네 경기도청 사거리에

“황제동물병원”이라는 동물병원이 생겼다.

그런데 며칠 후 그 옆에

“동물클리닉”이라는 동물병원이 또 생겼다.

음 클리닉?…..거 웃긴다?

어제는 수원담배인삼공사를 지나 경기도 교육청을 가는 큰길에서

세상에 헉! “귀족동물병원”이라는 간판을 보았다.

무언가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음모다

인류 역사상 개는 신석기 시대부터 길들여져서 인간에게 복종해왔다.

가끔 길들여진 본분을 잊고 사람에게 덤비는 놈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개를 주저 없이 “미친개”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즈음 뭔가 수상쩍은 움직임이 있다.

주인의 총애를 너무 많이 받은 개가 저를 보듬어주는 것이 미진하다 싶으면 토라지기도 하고 성질을 내기도 한다. 주인을 물기도 한다.

10년 전에 나는 사람에게 침을 뱉는 개를 보았다. 수원시내에서 내가 당한 일이었다. 포대기로 어린아이 처럼 개를 등에 업고 다니는 아주머니였는데 내가 등에 없은 개를 귀엽다고 가까이 가서 만지려 하니 그 놈이 내 얼굴에 침을 뱉어서 너무나 놀랐다. 얼굴에 주름이 많은 무지하게 못생긴 개였는데 주인만 아니면 그 때 한방 갈기는 건데….지금 생각해도 분하다.

내가 어느 동료의 집에 저녁 초대를 받아갔는데 아파트 거실의 손님 음식상 앞으로 개가 어슬렁거리는 것이다. 원래 품종은 작은 개였는데 집에서 잘먹고 운동부족이 겹쳐서 배가 땅에 늘어져 당나라 현종 때 반란의 수괴였던 안록산의 똥배를 떠올리는 징그러운 형상을 하고 있었다.(안록산의 배는 땅에 끌려 말에 오를 때는 여럿이 몸을 들어 앉혔다고 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주인이 개에게 하는 말

“아빠가 조금 후에 맛있는 것을 줄테니 저리 조용히 저리 가 있어 알았지!”

정말이지 졸도할 기분이었다. 개를 아들로 부르다니! 아니 그럼 그 부부가 개를 낳았단 말인가? 안되지! 안되고 말고!

핵가족 사회에서 정을 줄 영역이 달리 없으니 그것이 개에게 간다.

온 가족이 늦게 들어올 량으로 집에 전화를 걸면서 사람보다는 개의 안부를 먼저 묻는다.

개가 밥을 먹었느냐? 개의 감기는 낳아가고 있느냐? 목욕은 시켰느냐? 새로 사온 샴프가 개한테 잘 맞느냐 등……

인간이 실제로 존재하는 모습! 인간 존중,인간성의 회복, 르네상스 정신!

인간은 존중되어야 한다. 인간의 본모습을 찾자.

감히 개새끼 주제에!!!

사실 나는 개를 좋아한다. 수십년 동안 개를 기르는 사람이다.

다만 단독주택에 살다보니 애완견은 기르지 않고 집을 지킬 목적으로 약간 큰 개를 기른다. 특히 진돗개를 좋아한다.

잘 아는 지인이 이사가는 관계로 애완견을 한마리 줘서 가져왔는데

그집에서 식구들이 친구처럼 놀아주었던 모양이다.

처음 데려온 날 이놈이 인간의 영역과 개의 영역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당에 풀어놓았더니 대뜸 현관으로 튀어 올라 마루를 지나 안방으로 뛰어 들어와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내가 깜짝 놀라 발로 한방 갈겼다. 뻥! 우리 집에서는 개가 방안에 들어오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도 마당의 개집에 그대로 둔다 그래도 추워서 죽은 개는 수십년 동안 한건도 없었다.

감히 개새끼 주제에!!! 그런데 이 놈이 계속 방으로 들어오려한다

현관문만 열리면 쏜살같이 마루로 튀어올라 안방으로 뛰어 들어간다.

그럴 때마다 구두발로 뻥하고 한방씩 줄기차게 갈겼더니

지금은 현관에 얼씬도 안한다.마당의 개장안에 얌전히 들어가 있다.

그야말로 개의 본모습을 찾은 것이다.

가끔씩 한마디 던진다.

“ 너 집 잘 지켜! 공밥먹으면 안돼!

사료값도 올랐더라 알았지! 밥만 축내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여름 복날에…….더 이상 긴말 않겠어!!!!!!!!!”

사실 나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개를 무척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음모들은 용서할 수 없다

황제동물병원, 귀족동물병원 이건 음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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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깨달음

오늘 정신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서 그러한 생각을 해왔다.

오늘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모든 것은 정신에서 온다.

도덕도

사랑도

학문도

정의도

건강도 정신에서 온다.

나는 그 정신이 올바르지 못하여 건강에 이상이 왔다.

내가 가야 할 길은 자명하다.

그림도 아니요 詩도 아니다. 그것은 도구다.

내가 갈 곳은 아파테이아(apatheia)의 세계이다.

내가 뜻이 모자라 도달하지 못한다해도

목표는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인간다운 삶이 아니겠는가?

로고스(logos)에 의해 조절되는 생활이야말로

내가 가야할 정신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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