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인상 깊은 문장 2

 


배수아 : 예술적 행위는 창의적 인간을 자유롭게 만든다. 나에게는 특히 문자예술이 그렇다.


            고뇌와 고통과 불행 등 모든 부정적인 조건을 불평없이 껴안을 수는 있어도


            정신의 자유를 배앗기는 것은 거부하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있다. 그들이 머무는 곳이다.


 


안종효 : 글쓰기는 어차피 일종의 고백행위요, 궁극적으로는 자아 표현이다.


 


이문열 : 소학에 사람이 가장 귀하다 (維人最貴)란 구절이 있다.


            예전에는 낡고 소박한 인간중심주의를 드러내는 말로 읽어 넘겼는데


            요즘은 느낌이 다르다. 우리는 인식의 주체이기도 하지만 또한 중요한


            인식의 객체이기도 하다. 적어도 우리에게 세계는 곧 사람으로 이루어진


            그 무엇이고 우주도 사람이 있어야 존재한다. 따라서 소학의 그 구절은


            세계 이해의 출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한다.


 


           문학은 특히 소설은 사람의 이야기다.


           사람의 안목과 인식으로 번역되지않고는 어떤 세계도 드러낼 수 없듯,


           왜 문학을 하느냐는 물음에 이제 다시 답을 찾아야 한다면


           오직 사람이귀하기 때문이다.


 


이시영 : 내 생애에 그런 기쁜 날이 남아있을까 중학교 1학년 새벽밥 일찍 먹고 한손엔 책가방,


            한 손에는 영어단어장을 들고 가름쟁이 콩밭 사잇길로 사잇길로 시오리를 가로질러


           읍내 중학교 운동장에 도착하면 막 떠오르기 시작한 아침해에 함뿍젖은아랫도리가


           모락모락 흰김을 뿜으며 반짝이던….


           가을이면 큰 수수들이 바람에 서걱이는 곳….아! 눈감으면 지금도 보인다…..나는 이런


           잃어버린 지명, 잃어버린 고향이 있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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