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아들이 자전거를 배운 것도 이 골목이다.

< 동네 골목이 좁아 차가 집안으로 드나들기 어렵워 담을 많이 헐고 대문의 넓이를 엄청나게 넓혔다.

사실 안채는 30년이 지난 낡은 집이지만, 밖에서 보이는 대문은 엄청나게 커서 모르는 사람은 부잣집으로 안다 ㅎㅎㅎ>

우리 동네는 수원에서 아주 오래된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지역이다.

신시가지는 아파트 중심이고 길도 넓어서 차량이 다니기에 좋지만

옛날 구시가지역의 주거지역이 늘상 그러하듯

골목은 좁고 소방차가 드나들 수도 없다.

차를 주차시킬 공간도 부족하고 좁은 골목길에 담 옆에 주차하는 차량도 있어서

출 퇴근 시에 내 차량이 드나들기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나는 이 골목에 30년 째 살고 있다.

 

우리 집이 방이 비좁기는 해도

그런대로 이 동네에서는 큰집에 속하고 살아가는데 큰 불편은 없다.

1970년 충청남도 아산에서 이사 와서 한 번도 이사 가지 않고 살고 있다.

태어나서 한번 이사한것이 전부이다.

우리나라처럼 이동률이 높은 사회에서 진취적이지 못하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그런 우리 동네가 재개발을 한다고 난리다.

 

음……우리 동네도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구나!

정든 우리 집도 이제 몇 년이면 없어질 것이다.

 

오늘 문득 우리 동네 골목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였다.

 

내가 결혼을 하고 이 골목으로 걸어들어 왔으며

이 골목에서 나의 아들을 키웠다.

두 아들이 자전거를 배운 것도 이 골목이다.

 

이제 이런 골목도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가 올 것이다.

봄에 살구꽃이 펴도 예쁘고,

여름에 마당에 칸나가 피었을 때 찍으면 더 예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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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주말에만 집에 오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주말에만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도 집을 떠나 생활하는 것이 편하지 않은 것처럼

아내도 내가 없으니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을 것이다.

하긴 내가 없어서 오히려 더 편하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아내가 여러가지로 스트레스가 쌓였을 것 같아서

주말에 무슨 이벤트를 마련할까 생각하다가

퇴근하면서 월문온천 부근에 있는 가족탕을 예약하였다.

나는 온천에 별로 관심이 없는데 아내는 온천을 아주 좋아한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월문온천 옆에 있는

나이스온천텔 가족탕에 들었는데 물론

온천물을 사용하는 곳이었고

개업한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곳이고,

시설이 깨끗하여 마음에 들었다.

방이 크고 안락하였으며 욕실은 넓었다.

룸에 인터넷을 위한 컴퓨터도 설치되어있었다.

저녁은 보리밥집에서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곁들여 나온 된장찌게도 좋았고,

별도로 굴전을 시켰는데 맛이좋았다.

소주 반병을 마셨기 때문에

차는 음식점에 맡기고 걸어서 숙소에 갔다.

금요일 밤을 아주 편안하게 보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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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종형(從兄 )


 



 



 


지난 해 봄이었든가? 아내와 함께 경남의 진해 정암사에 갔었다.


종형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종형은 20세에 부산 범어사에서 출가하였는데


30년 전에 동국대학교 승려학과 기숙사에서 한번 만났었고


그 뒤로는 얼굴을 보지 못하였다.


 


지난 해는 내가 휴직하고있었기에 마침 한가한 시간이어서


크게마음 먹고 진해를 찾았던 것이다.


 


저녁에 도착하여 절을 찾아갔더니 아침을 함께 하자고 하여


절에서 아주 단촐한 아침식사를 하였다.


 


절밥이라고 별다른 것이 없었다.


나물이 많이 나올것으로 생각했는데


된장찌게 백반 정도의 식사에 누룽지를 끓인것이 후식으로 나왔다.


산사의 특별한 음식을 기대했었는데 솔직히 약간 실망스러웠다.


 


아침을 먹고 주지스님이 거처하는 숙소에 갔는데


숙소겸 사무실로 사용하는 건물이었다. 건물은 아주 운치있는


맞배지붕의 한옥이었는데 정면 3칸 측면2칸으로 아주 아름다웠다.


 


종형에게 그 방에서 녹차를 대접받았다.


아주 천천히 물을 식히고 차를 우리면서


작은 잔에 여러 번 따라 주는대로 마셨다.


 


종형은 자기가 어린 시절 고생한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출가한 이후에는 고생하지 않았는지 별 말이 없었고 주로 초,중,고 다닐 때 고생한 이야기를 했다


대학에 다니고, 외국에 유학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시절은 고생하지 않았는지 별 말이 없었다.


지금은 주지스님이기도 하고 동국대학교 재단의 감사 업무를 보고있다. 


 


 


종형과 나는 어린 시절 비교적 가까운 사이였고,


천안중학교 3년 선배여서 심적으로 함께 한다고 느겼다.


오랜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마음 속에는 항상 종형을 생각했었다.


그런 내맘과는 달리 종형은,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약간 데면데면하게 나를 대하는듯하였다.


나와 아내를 앞에 앉혀놓고 오랜 시간 장황하게 자기 어린 시절 이야기를 했다.


극적이고 서정적인 만남을 기대했던 나의 기대와는 달랐다.


국토의 남쪽까지 찾아온 종형제에 대한 예우로는 너무 덤덤하였다.


속세를 잊은 때문인가? 하긴 물어보니 자기 친형님도 만난지가 언제인지 기억하지도 못했다. 


 


종형(맹인호)은 작별하면서 두가지 선물을 주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하동녹차였다.


집에 와서 마셔보니 정말 품질이 좋은 차이다.


향이 은은하고 솜처럼 부드럽다.


 


그동안 나는 녹차를 신뢰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녹차마시는 기본적인 방법도 익혔다.


요즈음 녹차를 자주 마신다.


 


<아모레녹차연구팀의 김영경 연구원이 소개한 녹차음용법을 올려본다.>


 


 


 최근 녹차의 효능이 과학적 연구를 통해 속속 밝혀지면서 건강식품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하지만 녹차를 어떻게 마셔야 효과적인지,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70℃ 물에 티백은 20-30초, 찻잎은 2-3분 우려야

귀찮고 아깝다는 생각에 녹차를 마시는 내내 잔에 티백을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녹차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달아나고 씁쓸한 맛만 진해진다.

녹차를 오래 우리면 몸에 좋은 카테킨이 더 많이 녹아나온다고 생각해 일부러 오래 우리기도 하지만


 


그러면 용출되는 카페인의 양도 덩달아 많아져 녹차 맛도 버리고 효능도 낮추는 셈이 된다.

티백은 70℃ 내외의 따끈한 물에 20-30초 가량 우리고,


 


잎차는 60-70℃의 물에 2-3분 동안 담가 연한 노란 빛을 띨 정도로 우리는 게 적당하다.


 


티백 안의 찻잎은 잘게 잘라져 있기 때문에 잎의 성분이 더 잘 우러나온다.

너무 뜨거운 물에 녹차를 우리거나 녹차를 넣고 끓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열에 약한 찻잎의 여러 영양성분이 파괴되고 카페인 성분도 더 많이 용출된다.



◇성인 하루 3잔 이상 15잔 이하..20잔은 넘지 않도록



녹차의 항산화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녹차를 하루에 3번 이상,


 


아침, 점심, 저녁에 4-5시간 간격으로 마시는 게 좋다고 한다.

카페인 때문에 녹차를 꺼리는 이들도 있지만


 


여러 실험 결과를 근거로 학계에서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20잔 정도의 녹차는


 


아무 부작용 없이 마실 수 있다고 말한다.

녹차 한 잔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양은 30-50㎎로 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양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게다가 녹차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들이 카페인의 흡수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실제로 녹차 속 카페인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만약 카페인이 염려된다면


 


하루 15잔(캐나다의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 기준)은 넘지 않도록 한다.



◇좋은 녹차 고르는 요령

좋은 녹차는 잎이 잘 말아져 있고 윤기가 있으며 약간 검은 녹색을 띤다.


 


잡았을 때 단단하면서도 무거운 느낌이 난다.

만약 찻잎이 황갈색을 띠고 쾌쾌한 묵은 냄새가 난다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다.

수확 시기로 따지면 가장 먼저 수확한 첫물차가 잎이 여리고 작으며 맛이 좋다.


 


수확시기가 늦어질수록 잎은 커지지만 그 대신 떫은 맛이 강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4-5월에 첫물차를, 6월에 두물차를, 7-8월에 세물차를, 9-10월에 네물차를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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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아침 일상


 


다리를 다친 이후로


런닝을 하지 못한지가 두달이 되었다.


자연히 체중이 늘수밖에 없다.


 


지난 주일에 오랜만에 달리기를 했다.


매일 4km씩 연속 3일을 했다.


그런대로 할만하다고 생각하였다.


그 후 문제가 생겼다.


인대가 늘어난 발목이 아프기 시작하였다.


고질병이 된것인가?


영 이대로 주저않게 되는가?


나는 꼭 달려야되는 사람인데……


 


문제다……


주말에 쉬면 낫겠지하면서 시간을 보냈더니


다시 발목이 회복 되었다.


여기서 또 달리면 문제가 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는 수 없이 걷기로 하였다.


뒷산을 걷는데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것으로는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하였다.


 


며칠전부터 뒷산을 바깥 라인으로 돌기로 하였다.


거리는 잘 모르겠으나 소요 시간이 50분 정도되고


땀이 약간 나는 정도의 운동을 할 수 있다.


새벽 06:30-07:20분 까지 정확하게 50분이소요된다.


아침 운동으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10분을 더 채우면 1시간 코스가 되는데 코스를 조금만 연장하려 한다.


 


동료들에게 아침 등산을 제안하였더니


서너명이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내일부터는 여러 명의 등산 동지가 생길것이다.


 


아침 등산을 나서면서 뜰 앞을 찍었다.


오른편 낮은 하늘에 그믐달이 걸렸고


멀리 시내의 이른 불빛이 보인다.


뜰 앞에서 보는 아침 하늘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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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대오각성

 

오늘 교육원 숙소의 내 방에서


텔레비전을 치웠다.


그리고 컴퓨터도 치웠다.




집 떠나 심심해서 저녁에 텔레비전을 보기 시작했다.


연속극도 보았고(아현동 마님)


유선방송에서 정규방송이 끝난 심야시간에도


영화를 보여주는 통에 영화도 보았다.


그러다 보니 눈이 아프고, 여러 가지로 불편하였다.


거기에다가 컴퓨터로 인터넷까지 했으니 말해 무엇하랴! 생활이 말이 아니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 복도에 텔레비전을 내놓았다.


컴퓨터도 내놓았다.


 


지나가다 원장님이 보시고 놀라신다.


아니 어떻하시려고 살림을 복도에 다 내놓습니까?


네! 모두 치우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숙소 비품인데 방에 두시고 안보면 되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이렇게 내놓기로 마음먹으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창고에 넣어놓고 제가 전근 갈 때 차질 없이 제 방에 넣어놓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컴퓨터와 텔레비젼을 총무부 창고에 반납하였다.




정말 속이 다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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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세상에!


<어제 밤에 눈이 많이 내렸다. 이른 아침에 나가 사진을 찍었다. 아름다웠다. >



 


저녁 시간에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이 술 한 잔 하자고 해서 교육원 건물을 나섰다.


눈발이 날리고 있어서 돌아올 길이 염려되어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고 걷기로 하였다.




10분 쯤 걸어 나가면 연호정이라는 한식집이 나오는데 그 집은 술을 시키고 안주를 알아서 가져오라고 하면 적당한 먹을거리를 내오는데 그것들이 아주 먹을 만 한 것들이다.


몇 번 가보았는데 주인의 솜씨가 좋았던 기억이 있다.




눈길을 걸어서 도착한 음식점은 아주 따뜻했다. 여러 순배 잔이 돌아가고 동료들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덕담이 오갔다. 아주 편안한 밤이었다.




이때 갑자기 젊은 동료가 주인아주머니를 부르는 것이다. 함께 한잔하자고……주인은 40대 후반의 중년인데 머리는 백발이었고 염색 부작용이 있다하여 스님처럼 깍은 머리가 1cm 길이로 들쑥날쑥하여 사내 같았다. 얼굴 윤곽은 비교적 좋은 인물이었으나 여성의 머리로는 약간 보기 거북하였다.




여주인 혼자서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다른 손님이 없어서 우리와 합석했고, 술잔이 오고갔다. 여주인은 무슨 한 맺힌 노래를 부르고 나더니,나보고 한가락 뽑으라는 것이다. 내 차례라고 자꾸 권하여 오현명씨가 부르는 ‘명태’를 낮은 톤으로 불렀더니




이 여자가 놀라면서 하는 말 “사람 얼굴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정말 노래 좋습니다.” 이게 욕인가 칭찬인가? 내가 잘못 들은 것인가 해서 다시 재차 물었다. 그러니까 “투가리 보다 장맛이다” 그 이야기 입니까?” “생긴 것 하고는 딴판이다” 그런 말입니까?” 라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것이다! 세상에! 내가  늙었구나……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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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He left the country.

일요일이어서 약간 걱정했는데 도로는 붐비지 않았다.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비교적 한산하였다.

이제는 여행시즌도 지나서 일까?

 늘 붐비던 인천국제공항이 오늘은 한산하였다.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마치고

시간이 남았다. 이곳 저곳의 공항을 둘러보았다.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인천공항은 정말 크고 넓다.

외국에 나가 보아도 인천공항 만큼 큰 공항을 보지 못했다.

나는 젊은 시절에는 햄버거를 전혀 먹지 않았는데

나이들어서 가끔 먹는다.

공항 대합실에 있는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하나 먹고

마침 백남준 특별전시회가 있어서 구경하였다.

거북선을 형상화한것이었는데 대단히 큰 조형물이었다.

사람은 가도 예술은 남는다고 했던가!

아들은……

그렇게 갔다.

마음이 통했는지 알리지도 않았는데

공항에 가는 도중 붕우 남기완교수에게서 전화가 왔다.

남교수는 잘 다녀오라고 아들과 통화하였다.

아들은 대학원 입학 문제로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는지 살이 쏙 빠져있었다.

고민한다고 떨어질 학교에 붙나? 한심할 뿐이다.

잘되면 더 없이 좋은 일이고

잘 안되면 귀국하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면서

몸을 만들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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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적조(積阻)


 


박영복 화백


 


그를 만난것은 내가 27살 되던 해이다.


군에서 제대하여 시골 고등학교에서 첫 교직을 시작하던 때


나는 그림을 공부하고 싶었다. 그래서 무턱 대고 전시장 겸 찻집으로 사용하던


Y-house라고 하는 전시장에 가서 그림 가르쳐 줄 만한 사람을 물었더니


박영복 화백을 소개시켜 주었다.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다.


나는 27살 때 그림을 처음으로 배웠다.


 


나보다 두어살 밖에 더 먹지 않았지만


그는 나의 그림 스승이다.


그는 30년 전에 자신의 그림에 음악을 함께 넣은 작업을 하고 있었다.


만난지 너무 오래되었다.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다……


 


지난 겨울 서울에서


개인전을 한다고 했는데


평일이어서 가보지 못햇다


오픈 식에 가지 못해도


나중에라도 갔어햐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잘못되었다


 


2004년 8월 이면 벌써 4년 전인가?


강원도 평창으로 이사가서 살고 있는


박영복 화백의 집을 방문하여 찍은 사진이다.


누가 찍었는지 찍는 다는 신호도 없이 셔터를 눌렀다.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것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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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맹봉창



징병검사 통지서에 12시까지 병무청에 도착해야한다고 써있었다.


아들은 시내에가서 볼일이 있다면서 10시에 집을 나섰다.


아내는 징병검사 받기 2시간전에 어디를 나가냐고 하면서 말렸지만


아들이 어디 말을 들을 녀석인가!


 


아무리 늦어도 11시까지는 돌아온다고 하면서


몇가지 물건을 산다고 집을 나섰다고 한다.


11시 40분이 되어도 집에 돌아오지 않자 아내는 애간장이 탔다.


집에서 병무청까지는 아주 가까운 거리여서


나는 전날 아들에게 걸어서 20분이면 충분히 병무청에 갈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11시 50분에 아들과 통화한 아내가 너 어디있냐? 제정신이냐? 라고 소리치면서


빨리 택시 타고 병무청에 가라고 말했더니


아들왈 “이것 저것 물건 사느라고 돈이 다 떨어져서 택시를 탈수 없다”고 하더란다.


정말 기가 막혔다. 아내는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아들이 서 있는 곳까지 달렸고 중간에 택시에 아들을 실고


12시 10분에 병무청에 도착하였다.


 


 


아들을 징병검사장에 들여보내 놓고


아내는 시쳇말로 거품을 잔뜩 머금은 목소리로 나에게 전화를 하였다.


세상에 이렇게 태평한 녀석이 어니 있냐고!


이런 녀석은 특수부대에 배치되어 뼈빠지게 훈련을 받아야 정신을 차린다고 하면서


공수특전단에 끌려가야한다고 말하는데


핸드폰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1등으로 달려온 경주마의 콧김 처럼 뿜어져 나와


이게 말소리인지 아니면 거친 콧김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나는 귀에서 전화기를 멀리 떼고 들어야했다. 이런 경을 칠녀석 같으니라고……


 


저녁에 걸려온 전화에 의하면


아들은 어려서 병치레를 한 것 때문에 걱정했는데


모든 신체등급은 전부 1등급이었다.


 


다만 아주 어린 나이에 안경을 썼고, 책을 너무 많이 보았으며


컴퓨터를 끼고 살았고, 대학에서까지 컴퓨터를 전공(전자공학과 컴퓨터 전공 병행)해서 그런지 


눈 건강을 지키지 못하였다. 시력이 형편없었다.


 


결국 보충역인가 뭔가 하는……하여튼 공익으로 근무하게 될것이다.


 


왜 이봉창 의사 사진이냐고?


1932년 김구로부터  일본 국왕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고, 국왕 관병식 때  도시락 폭탄을 던졌다. 비록 국왕 암살에는 실패하여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사형당했지만 그가 독립운동에 끼친 영향은 대단하다. 이봉창의사의 거사에 힘입 조선사람들의 독립의식을 고취시켰으며 실제로 많은 젊은이들이 독립군의 대열에 섰다. 일설에 의하면 방위들이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고 도시락 폭탄인줄 알고 김일성이 남침하지 못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가 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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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ice wine



아들은 ice wine을 사가지고 왔다.


 


캐나다 아이스와인은 세계 최고의 와인이다.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아이스와인은 잘 먹은다


 


교회에서 성찬식을 할 때 먹는 포도즙에


 


알코올 도수를 약간 높인 것 같은 느낌이다.


 


향이 아주 아름답다.


 


저녁을 먹고 가족이 모여 아이스와인 두병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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