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전거는 자신 있다.
어려서부터 자전거를 탓고 가게에서 배달도 했다.
그냥 생활 자전거를 탄것이 아니고 짐자전거에 무거운 짐을 싣고 타고 다녔다.
배달 자전거를 타던 시절에는 자전거가 넘어지면 혼자서 일으켜 세우지 못할 정도의 무거운 짐을 싣고도 잘 타고 다녔다.
10월 말일 그러니가 시월의 마지막 날 자전거를 타고 인도를 가는데 수원문협 김도성회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당연히 전화를 받았고 몇 분 동안 자전거를 탄 채로 통화하였다.
그러다가 내리막 길이 나타났는데 나는 여전히 통화하다가 갑자기 자전거가 빨라져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한쪽 손에 전화기가 들려있으니 브레이크 한 쪽만 잡았다.
그런 적이 없었는데 속력이 빨라서 인지 갑자기 핸들이 내 의지와 관계없이 도로쪽으로 90도 꺽이더니
달리는 버스 쪽으로 자전거가 진행했다. 그 급박한 순간에 정지시키는 방법은 내 몸을 던져 자전거의 진행을 멈추는 수 밖에 없었다.
몸을 던질 때 이 정도는 가벼운 찰과상도 없을 것이라 직감하면서 넘어졌다.
그런데 몸이 땅바닥에 닿는 순간 어~ 이거 장난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왼손의 모든 손가락이 아팠다. 왼 무릎에서는 피가 흘렀고 손 발의 상처는 깊어 보였다.
집으로 그냥 갈까 하다가 어째 손의 통증이 예사롭지 않았다.
조금 걸어가면 이춘택정형외과 건물이다.
들어가서 X-ray 사진을 찍어보니 왼손 엄지손가락 골절이란다.
으~~~
내일은 문학과 비평 작가회 문학기행 가는 날인데
내가 회장을 맡고 있으니 빠질 수도 없고 난감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