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행이었다. 친구 셋이 3박4일 중국을 다녀왔다. 13개 왕조의 수도였던…
주나라 때는 호경, 당나라 때는 장안으로 불렸던 중국의 고도 시안에 다녀왔다.
이 아름다운 여행을 제안한 것은 남기완 교수였다. 우리는 58년 지기다. 빡빡머리 중학생 시절부터 해를 세어보니 그렇게 되었다.
진시황 무덤에 부장된 병마용을 보러 간 것인데 좋은 것을 덤으로 여럿 보았다.

중국 여행에서 음식은 정말 좋다. 수천년 동안 갈고 닦아 내려온 중국 음식은 이제 아무 부담없이 먹는 메뉴다. 이제는 중국의 향신료도 마음에 든다.

말해 무엇하랴! 진시황 무덤의 병마용이다. 감동이다!


나는 많이 낡았다. 가뜩이나 저렴한 얼굴이 나이를 먹으니 더 저렴하구나 ㅠㅠ~

남교수는 중국 고대문자 갑골문 연구의 권위자다. 중국말에 정통하여 여행 내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청동 밥그릇에 관심이 많다. 우리나라에도 청동 솥이 많이 있다.
박물관에서 본 주나라 때의 청동 솥이다. 덩치도 크고 문양도 아름답다. 도안은 사실적이라기 보다 현대적 감각을 느끼게 하는 추상 도안의 형태여서 매우 놀랐다.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17분 늦었다. 함께 여행하는 분들에게 죄송하여 사과 말씀을 드렸다.

현종이 인도에서 가져온 불경을 보관했다는 전탑이다. 남박사가 들어가 보자고 했는데 일행이 기다리는 것이 걱정되어 밖에서만 보았다. 여행 중 제일 아쉬운 순간이었다. 지금도 볼걸하며 후회가 된다.

*소안탑(小雁塔)
당 나라의 승려 의정(義淨)이 인도에서 가져온 경전을 번역 보관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대안탑을 보지 못했지만 그나마 소안탑을 봐서 아쉬움을 덜었다. 처음 보는 순간 대단한 물건임을 한 눈에 알았다. 우리나라에서 전탑이 여러 개 있지만 이렇게 규모가 큰 것은 없다. 기단부가 저렇게 크고 튼튼하니 천년 이상 견딘것이다. 쌓은 벽돌 하나하나에 들어간 정성이 보였다. 병마용 구경도 좋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제일 감동적인 물건이 바로 이 소안탑이었다.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국보 중의 국보로 대접받을 물건이다. 경북 영양의 통일신라시대에 세운 봉감모전석탑이 있는데 그것도 아름답다. 조금 규모가 작아서 아쉽지만….
여행을 처음 제안한 남교수에게 감사하고 송기원 사장에게도 감사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