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매장에 갔더니 이 겨울에 아욱이 나왔다.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나도 먹고 싶고 어머니에게 끓여드리면 옛 맛을 기억하고 잘 드실 것으로 생각되어 샀다. 아내는 쌍둥이 손녀 돌보러 갔다. 저녁에 대강 아욱국을 끓였다.
재료의 맛을 살리기 위해 양념을 간단히 했다. 아욱을 다듬을 때 대를 버리지 않고 잘라 놓았다가 먼저 된장물에 넣고 끓였다. 멸치로 육수를 내고 마늘, 파를 넣었다. 된장만 넣으려다 고추장을 조금 넣었다. 두부를 넣고 다른 양념은 하지 않았다. 국자로 간을 보면서 떠먹어 보니 내가 끓이고도 정말 맛이 좋다. 아욱국의 구수한 향이 집안에 풍긴다.
어머니와 둘이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끝낸 시간에 아내가 돌아왔다. 집에 들어서는 아내에게 아욱국이 시원한데 먹겠냐고 했더니 좋다고 하여 얼른 불을 땡기고 데워 밥 한 큰술을 넣어 주었더니 맛있게 먹는다. 3식구가 오랜만에 아욱국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