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愼獨)
맹기호
창문을 여니
가을이 한바퀴 돌아와
그리움으로 앉네
아! 하늘이 높구나
언제였던가
강변에서 소에게 풀을 먹이며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기다리는 사람 오지 않고
풀 섶에 누워 보는 하늘은 얼굴위로 높기만 하고
오늘 하늘처럼 높은
상념의 푯대를 세우고 조아렸나니
가을의 전령사여!
여름날에 썼던 굴레를 거두어 가게 하소서
이제 스스로 사랑하게 하소서
이제 혼자 일어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