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돌아오면 언제나 소를 끌고 강변으로 나갔다.
소년은 소에게 풀을 뜯기고 강둑에 서서 노래를 불렀다.
클레멘타인, 반달, 초록바다, 나무잎배, 바우고개……
넓은 모래톱 위로 노래가 퍼져나가면 고개를 길게 뺀 갈대가 흔들렸다.
학교에서 배운 노래도 스무곡쯤 부르고 나면 더 이상 부를 노래가 없었다.
시간은 갈 생각을 안하는지……여름해는 길었다.
소에게 풀을 먹이면서 좋은 풀이 있으면 뜯어서 망태에 담았다.
임신기간이 한달에 불과한 또끼는 어느새 50마리로 늘어나 있었다.
아버지! 엊그제 지나다가 광교산 부근에서 토끼 요리 집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 토끼고기 먹어본지 오래다. 기름도 없고 아주 담백하고 맛이좋지
어머니는 어떠세요?
애비가 먹고 싶은 모양이네, 나도 가면 좋지!
석영이엄마! 오늘 저녁은 가족 회식입니다. 토끼 먹으러 갑시다!
세상에! 토끼를 어떻게 먹어요, 토끼 눈이 생각나서 도저히 못먹어요, 당신이나 함께 다녀오세요!
어려서 먹어본 음식이 평생을 간다고 했다. 나는 집에서 자주 먹었었다.
오늘 그 토끼 고기가 먹고 싶어서 부모님과 석영이를 데리고 집을 나섰다.
아버지, 어머니, 나, 석영이 이렇게 4명이 갔다. 아내는 손사레를 치는 통에 집에 남겨두고 왔다.
석영이는 사진 찍는 중
토끼 볶음으로시켰다. 닭도리탕 비슷한 요리다.
용왕님이 드신다는 토끼의 간, ㅎㅎㅎ~ 주인은 특별히 토끼간을 별도로 내놨다!
오늘 어떠셨어요 어머니? ㅎㅎㅎ~
오랜만에 애비 덕분에 토끼요리 맛있게 먹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