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장님은 영덕중학교 학생들이 요즈음 복장이 불량해지고
생활습관이 반듯하지 않다고 걱정이 많으시다. 특히 3학년 학생들이 문제가 많다고 한다.
날을 잡아서 대강당에 모아놓고 복장과 두발 검사를 해야겠다고 건의하여 그렇게 하라고
지시는 하였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여학생을 봐도 크게 눈에 거슬리지 않고……
머리가 조금 긴 남학생을 봐도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아마도 영덕중학교 학생들이 집에서 귀하게 기르고 어려서 부터 사회규범의 내면화가
잘 이루어진 탓인지 내 눈에는 모두 귀엽고 예뻐 보인다.
아마도 내가 나이를 먹으니 자라나는 학생들이 좋게만 보이는가 싶다……
그러나 학생의 올바른 규칙을 담당하고 있는
학생부장의 건의를 무시할 수 없어 적절히 지도하라고 일렀다.
조국의 내일을 짊어지고갈 동량을 보는 것은 참으로 즐겁다.












